강릉 중앙시장 & 강릉의 시장 역사
강릉 여행을 자주 가는편입니다. 갈때마다 가는 곳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강릉에는 바다 보러 가는 목적이 가장 크지만 바다 보러 갔다가 강릉 중앙시장은 꼭 들리는것 같습니다. 첫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둘째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던 중앙시장의 광장입니다. 여행지에서의 시장은 먹거리가 가득하기에 항상 즐거움이 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
강릉 중앙시장의 광장에서 바라본 입구입니다. 바로 앞 떡볶이 매장이 있던 걸물은 화재로 인해 가로막이 되어 있었습니다. 강릉의 산불화재와는 별로로 건물이 불로 인해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가로막으로 인해 막혀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불조심, 또 불조심해야겠습니다. 강릉의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안타깝게 보고 왔던 여행이였습니다.
먹거리.
강릉 중앙시장에는 유명한 먹거리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닭강정은 갈때마다 줄이 서 있었습니다. 예전에 먹었기에 이번에는 구경만 했습니다. 또한 삼겹살 버섯구이 역시 길고 긴 줄이 서 있는 먹거리입니다. 그외 오징어순대가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계란을 입혀 바로 구워주는 오징어 순대를 구입했습니다. 따끈하니 맛있던 오징어 순대입니다. 또한 시식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각도 있었기에 입맛에 맛는 부각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며 먹거리 찾아 구경도 하고 때론 구입도 하며 여행의 설레임을 느껴봤습니다.
강릉중앙시장 수산물센터.
중앙시장 안의 먹거리도 많지만 지하에는 수산물센터가 있습니다. 가끔 이곳에서 회를 포장해 가곤 했었는데 양도 좋고 싱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번 강릉여행에서는 횟집 가서 푸짐한 회를 먹었기에 이번에는 수산물센터에서 해삼만 포장했습니다. 여러가지 회도 많았고 킹크랩도 많았고 다양한 생선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렴하게 해삼 포장하며 구경하다 지하를 빠져나옵니다. 지하 수산물센터의 공간에 비어 있는 가게들도 꽤 있었습니다.
강릉의 시장 역사.
조선 후기 : 오일장 형태로 시장 형성.
1910~30년 (1911년 대관령 도로 개설로 상설시장 형성 시작. 강릉 최초의 상설시장은 강릉의료원 앞 삼거리 시장.)
1936년 (병자년 포락 이라 불리는 대홍수가 발생해 수해를 입은 삼거리 시장은 문을 닫고, 상권은 남문동 가구 골목을 거쳐 성내동 택시부 관장으로 이전.)
1941년 (화신연쇄점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일대 상점과 가정집이 전소, 택시부 광장은 시장 기능을 잃음.)
1943년 (금방 골목에서 곶감 골목까지 함석과 기와를 잇댄 목조 2층 상가를 짓고 제1시장이라고 부름. 강릉 최초의 현대적 상설시장.)
1954년 (현 중앙시장 자리에 난전 형태의 제2시장 개설.)
1956년 (중앙시장으로 개칭하고 상가 건물 건립.)
1962년 (제1시장이 자유시장으로 개명되고 재도약을 꿈꿨으나, 명맥을 잃음.)
1980년 (중앙시장 현재 모습으로 신축.)
한편, 제3시장이라 불리던 서부시장은 1951년에, 동부시장은 1977년에 개설.
1920년대 성내동 오일장.
지금의 성내동 택시부 광장에서 열린 오일장 모습. 아직 상설시장이 형성되기 전이다.
1930년대 성내동 시장.
일본인이 주요 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시기. 상가와 난전이 공존하고 있다. 자전거와 지게가 마주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1930년대 가구골목.
강릉 최초의 상설시장인 강릉의료원 앞 삼거리 시장이 확장해 가구 골목으로까지 이어졌다.
1950년 제1시장.
금방 골묵에서 곶감 골목까지 이어지는 시장을 제1시장이라고 불렀다. 강릉 최초의 현대식 상설시장이다.
1954년 제1시장.
6.25 전쟁이 끝난 후 강릉에 주둔하던 미군 제품을 주로 팔았다. 후에 자유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1958년 성내동 광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은 민의를 모으거나 널리 알리는 광장의 역할도 했다. 초등학교 웅변대회에서 우승 후 기념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1972년 금방 골목
중앙시장이 개설되면서 시장의 기능을 잃은 제1시장. 귀금속과 의류 상점만 남고 대부분 기능이 중앙시장으로 옮겨갔다.
강릉 중앙시장의 여러 먹거리를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먹거리를 줄을 서서 기다리며 구입하기도 하는 북적이는 중앙시장의 풍경이였습니다. 지하에는 수산물센터에서도 싱싱한 횟감들이 많았기에 역시 구경과 구입을 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이어나갔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의 먹거리와 수산물센터 그리고 강릉 시장의 역사 등을 더불어 살펴봤습니다. 강릉 중앙시장 & 강릉의 시장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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