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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이야기

초면에 사랑합니다 5회 ~ 10회 명장면 명대사

by yoon7story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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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5회 ~ 10회 명장면 명대사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명장면 명대사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5회부터 10회까지의 장면들입니다. 정리하다보니 꽤 많은 분량이였습니다. 줄인다고 줄여봤지만 역시 많은 명장면 명대사였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라 모든 장면에 의미가 새겨져 빼는 것에 인색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봐도 좋은 장면들과 대사들을 읆조려보는 시간이였습니다.

 

 

 

5회. 아담이 눈뜰 때.

 

"남자 말 몰라요? 남자를 모릅니까?

내가 진짜 소화 안돼서 불렀을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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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 지나다가 생각나서는, 보고 싶었단 소리죠.

그냥 뭐하나 궁금해서는, 궁금해 죽겠단 소리고

소화 안돼서도 뭐, 그 비슷한 얘기 아니겠어요?"

이별하고 돌아선 베로니카 박 아닌 정갈희, 회사 안좋은 소식에  도민익에게 도움 주겠다는 정비서.

 

 

 

"만약에 내가 진짜 사람을 때린거라면요?"

"아니잖아요."

"믿어 주시는겁니까?

어쩌죠. 난 자꾸 당신이 날 싫어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정비서지만 베로이카 박인줄 아는 도민익.

 

 

 

 

"마음이 막 충돌하네요. 추우니까 당신이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랑.

추워도 내 옆에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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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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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긴 춥네요."

"어미새는 추울때 새끼를 자신의 몸으로 감싸서 보호한다고 하네요."

"어림 없어요."

"남극에 사는 펭귄들은 서로 이렇게 몸을 붙혀서 체온을 유지하고요."

"뭐 짐승 같은 방법 말고 사람 다운 방법은 없어요?"

"그럼. 손끝을 따뜻하게 덮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데요.

산에서 조난 당했을때 이렇게 하라던데..어때요? 저는 좀 더워지는것 같은데"

어차피 정비서 부를것이라 짐작했지만 예상과 달리 쉬게 하기위해 부를 생각 없던 도민익.

 

 

 

 

"사임 하실거예요?...하지 마세요!"

"명령이라는게 비서가 보스한테 하는거였나? 보스가 비서한테 하는게 아니고?"

"오늘만 자리 바꿔서 명령 좀 해야겠습니다. 사임 하지 마십시요, 본부장님."

"이사직 사임 하면 물론 대표이사는 못되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자리가 어떻게 되는건 아니야.

고로 당신 계약은 유지고."

"제가 계약 때문에 이러는 줄 아세요?"

"아니면?"

"멋있었습니다.

자존심 다 굽히고 저한테 찾아와서 저 돌아오라고 하셨을때

약 없는 병이라도 앓을 생각 없다고 뚫고 간다고 하셨을때

밤새 사람들 키, 머리 달달 외워 가면서 멀쩡히 이사들 맞이 했을때"

"왜이래 사람 우쭐하게"

"보스가 우쭐하면 덩달아 우쭐해 지고 보스가 우울하면 같이 힘 빠지는게 제 일입니다.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대표이사 자리까지 달려가 주세요. 제가 도울께요.

보스가 멋있어 지는게 저도 같이 멋있어 지는 길이니까요"

위기 상황, 도민익 본부장 집까지 찾아간 비서 정갈희.

 

 

 

 

"사임... 안합니다.

항상 가르침이 돼 주시는 삼촌께선 3년전이나 지금이나 포기라는 걸 모르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시는데 이 새파랗게 어린 제가 이깟 일로 포기할 수 있나요?

거기다가 저 대표 만들어 주겠다는 든든한 빽도 하나 생겨서 지금부터 이 악물고 달려 보려구요.

결승선을 과연 누가 끊을지."

예상과 다르게 사임 안한다는 선언, 웃음의 여유까지 보이는 도민익에게 당황하는 이사들.

 

 

 

 

"건물주가 와서 밥 먹으면 직원들 피곤해 합니다."

"다른데 가서 먹으면 내가 피곤해 합니다."

"근처에 괜찮은 초밥집 있어요.

제 개인 카드로 사드릴 수 있을만큼 아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맛 없단 소리를 대개 긍정적으로 하시네요."

"전 좋은 사람이랑 먹으면 모든 맛있어서."

"지금 내가 좋은 사람이란 얘길 돌려 말한거죠?"

"가정법이요. if 만약 내가 좋은 사람과 먹는다면.."

"기대해요. 그 가정법을 내가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기대주에게 관심 많은 베로니카 박은 이미 진행중.

 

 

 

"본부장님한테 실수한거, 죄송한거, 다 일로 갚을께요.

그러니까 그사람 좋아하지 마요. 그 사람 좋아하고 막 아파하고 그러면은 제가 아파요.

어머!"

"나, 안자"

"들으셨어요?"

"사람이 왜그리 단순해? 일반적으로 사람이 그렇게 빨리 잠들 수가 있나?"

"안자면 답을 하지, 왜 말을 안해요?"

"들랑말랑 했어...들랑말랑"

.

.

.

"뭣보다 그여자한텐 남들한테 없는 코트가 있어요.

돈을 씨를 내서 부모로 재봉을 하고 능력으로 코팅된 자신감 코트.

보이진 않지만 누구한테나 보이는 그 코트가 그여잘 한없이 당당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니까요."

베로니카 박을 흉내냈던 정갈희의 죄책감..베로니카 박 얼굴을 구체적으로 궁금해 하며 잠든척했던 도민익.

 

 

 

 

"정비서 아까 얘기한 자신감 코튼가 뭔가, 그거.

정비서 당신 여기서 며칠간 묵으면서 그옷 입고 있으라고.

아 물론 배려 이딴거 아니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

주총 전까지 당신이 자신감 떨어져 있으면 덩달아 나까지 기분 다운 되니까."

주총 전까지 호텔에서 편히 지내라며 정비서에게 자신감 코트 입혀주는 도민익.

 

 

 

6회. 이브의 고백.

 

'내가 정비서를 알아본다고 표정까지 보는건 아니니까'

주총준비로 피곤한 몰골의 정비서, 기대주 말에 뒤늦게 집으로 쫒아내듯 보내며 챙기는 도민익.

 

 

 

 

"만약 이 목소리가 침묵하고 내가 다시는 그것을 들을 수 없게 된다면

몹시 애석할것 같은 심정이다. 기억나지?

우리 대학에서 에세이 수업에 있던 마크 트윈, 아담과 이브의 일기."

"뭔 헛소리를 그렇게 시적으로 하냐?"

"지금 니새끼 보니까 딱 이문장이 떠올라서.

떠나는 정비서 보는 표정이 몹시 애석한 얼굴이랄까."

"미친놈.

2주동안 동거동락한 비서에 대한 동지애.

스위트룸에 처음 묵어봤다는 여자에 대한 인류애.

그리고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나 도민익에 박애."

"연애 아니고?"

"연애 하고 싶은 여자는 따로 있다."

"있어? 누군데?"

"그게.. 나도 내가 그여잘 그렇게까지 좋아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그 여자만 보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오르는 기분이랄까?"

"예쁘냐?"

"음...이뻐.

참 희안한게 목소리도 익숙하고 처음 보는데도 마치 날 아는것 같은 느낌.."

기대주에게 베로니카 박인줄 아는 정갈희를 이야기 하며.. 진심의 마음 드러내는 도민익.

 

 

 

 

'맨 처음 나는 그녀가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

.

'그러나 지금은 만약 이 목소리가 침묵하고 내가 다시는 그것을 들을 수 없게 된다면

몹시 애석해 할것 같은 심정이다. 그녀가 있는 곳, 그곳은 어디나 낙원이였노라.'

잠못드는 밤,  정비서 떠올리며.. 잠깬 정갈희의 소란스런  목소리 들으며 전화기 저편, 잠 들어버린 도민익.

 

 

 

 

"언제부터 좋아했니? 니 보스 좋아하잖아, 너."

"좋..좋아한다니요?"

"아휴 지금 니 눈빛이 어디 내 보스 살려달란 눈빛이니?

내 남자 살려내란 눈빛이지."

"그런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같이 일한 보스에 대한 존경의 마음에서.."

"으응.. 존경의 눈빛이 그렇게 끈적하면 광화문에서 이순신 동상 보면 아주 그냥 녹이겠다, 너.

아휴, 자기 얼굴은 백날 거울봐야 몰라요. 옆에서 봐야 제대로 보이지.

야, 니 눈빛은 어디 연기 못하는 애 데려다가 한번 보여주고 싶을 지경이야.

사랑에 빠진 눈빛은 바로 이런거라고."

모두가 잠시 보였던 도민익 , '누구지, 저여자?' .. 베로이카 박에게 마음 들켰지만 자각 늦는 정갈희.

 

 

 

 

"무슨 생각해?"

"이토록 평화로운 풍경속에서도 인간의 마음은 이리도 복잡하구나. 본부장님은요?"

"당신이랑 여기 오길 잘했다.....

역시 조개구이는 비서가 구워줘야 제 맛이지."

"저 둘은 행복해 보이네요."

"싸우는거 아니야?"

"좋아하는거죠. 지금 저 여자 표정이 딱...

(자기 얼굴은 백날 거울봐야 몰라요. 옆에서 봐야 제대로 보이지)

그러네 옆에서 보니까 보이네."

바다 바라보는 도민익과 즐거워하는 커플 보며  베로니카 박이 했던 말을 뒤늦게 알겠는 정갈희.

 

 

 

 

"아까 마신 술이.. 축배에요? 아님 위로주?"

".....축배"

.

.

.

"수고했어, 정비서."

해임 안되었다는 기대주의 전화.  축배의 기쁨에 얼결에 포옹한  정비서를 따뜻히 안아주는 도민익.

 

 

 

 

"계약 종료 시점은 을이 원할때까지 한다."

"본부장님.."

"어때? 가슴이 울렁울렁 하고 심장이 터질것 같지?

아 왜? 당신이 바라는건 딱 하나잖아. 고용 안정.

음..안봐도 눈에 선하네. 당신이 지금 어떤 표정일지?

표정 못읽는 보스를 위해서 지금 당신 표정이 어떤지 세세하게 설명 좀 해보겠어?"

"그게.. 웃고 있어요. 입이 찢어져라 환하게. 광대는 두피 끝까지 올라갔구요.

미간은 활짝 펴지고 눈가에는 주름이 막 생겼어요. 너무 웃어서.

..... 만약에 만약에요. 저도 본부장님을 속이고 있다면요?

제가 본부장님한테 속이고 있는게 있다면요?"

"그럼 뭐. 평생 사람은 못믿고 살겠지."

표정 못보는 도민익에게 웃는 표정 설명하는 정갈희지만 속이고 있는 죄책감에 눈물 흘리는얼굴.

 

 

 

7회. 내가 너를 처음 봤을때.

"술이 덜 깼나?

가슴이 두근두근, 속은 울렁울렁.. 왜 이러지, 나?"

보기 위해 혈압 올리려 마신 술.  정갈희 자전거 뒷자리에서 알지 못하는 감정에 심쿵하는 도민익.

 

 

 

 

"오랜만이야..정비서."

혈압 올라 보이던 정비서의 얼굴과 오랜만에 마주하는 도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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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하루면 어때요? 그것도 길어야 반나절. 앞으로 딱 12시간.

바람 핍시다, 나랑. 지금부터 정확하게 딱 12시간.

만약 그 시간 동안 당신의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미련도 원망도 없이 보내줄께요.

원하면 기억도, 추억도, 아무것도 없이 마치 우리 둘사이 만난적도 없던 것처럼."

딴남자 핑계로 베로니카 박의 거짓을 정리하려는 정갈희. 보고 싶은 얼굴이였지만 보이지 않는, 도민익의 제안.

 

 

 

 

"꼭 뭘 더해야겠나?"

'박사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구보다도 보고 싶은게 그 여자 얼굴이지만 1분 보겠다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혈압 올리는데 쓸 수는 없죠.

그냥 남은 시간 충분히 사랑하고 이뻐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선물처럼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일지도 모르니..'

얼굴을 보기 위해 혈압 올리려 갖은 방법을 썼던 도민익의 뒤늦은 깨달음.

 

 

 

 

'겨우 12시간이야, 엄마.

그시간만이라도 이 남자의 비서가 아니라 여자로 있어보면 안될까?

그리고 미련 없이 떠나 보낼께. 마치 우리 두사람 만난것도 없던것 처럼'

정리하러 나간 자리였지만 12시간의 제안을 차마 거절할 수 없던 정갈희.

 

 

 

 

"이 자전거 고등학교때부터 타던겁니다. 이 백팩 대학교때부터 매던거구요.

전 물건은 10년 이상 쓸것만 사고, 여잔 죽어서도 볼 사람만 만납니다."

"그 얘긴, 날 여자로 보긴 했단거예요?"

"네. 멋있는 여자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군 자기 자리 보존하려 사람 이용하려 드는데 대표님은 자기 자리까지 걸고

절 도와주려고 했으니까 내가 회사를 맡는다면 당신 같은 대표가 되고 싶고

내가 여잘 만난다면 당신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

"그렇다면 더 더욱 즐겨야죠."

"대표님을 알고 싶단거지, 대표님과 놀고 싶단 얘기는 아니였습니다."

베로이카 박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안녕을 말하는 기대주.

 

 

 

"그남자 어디가 좋아요?"

"처음부터 좋아한건 아니였어요.

근데 그런 모습을 봤어요. 무너질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저 앉지 않고 뚫고 나가는..

아시다시피 이 베로니카 박, 아쉬운것 없이 자라서 인생에 고비란게 뭔지 잘 모릅니다.

근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사람이 힘들때 일으키는건, 돈도 아니고 백도 아니고 사람이라고.

있어주고 싶었어요. 다 가진것 같은 그남자옆에. 의외로 사람은 없는것 같아서."

"참..부럽네요, 그 남자."

베로니카 흉내 내는 정갈희.. 자신을 말하는것인지 모르고  질투하며 부러워하는 도민익.

 

 

 

 

"여기선 잘 보이네. 날 이렇게 한번은 봤을까?"

물고기 밥 찾으러 간 도민익을 바라보는 정갈희와 정비서 책상의 빼곡한 메모를 바라보는 도민익.

 

 

 

'다리, 팔, 머리카락 다 볼 수 있는데 얼굴은 죽어도 안보이네.

10초만 보여라. 10초만..'

떠나려고만 하는 정비서를 이해하라는 베로니카 박의 마음에 얼굴을 더 보고 싶어하는 도민익.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은 변함 없으시겠죠?"

"죄송합니다, 도민익씨."

"잘 선택하셨어요. 아까 그러셨죠?

누군가를 떠날땐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싫어서 일수도 있다고

사실 전..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미리 말씀 못드렸는데 얼마전 사고로 안면실인증이란 병에 걸렸어요.

세상 사람들 누구도 볼 수 없지만 당신 얼굴만큼은 미치도록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착하게는 안살았나봐요. 선물은 없었네요.

적어도 당신이 선택한 그 남잔, 당신이 웃으면 같이 기뻐해주고 당신이 울면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겠죠."

 

 

"10분안에 민익씨 하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 보세요. 제가 다 해 드릴께요."

"안 듣는게 좋으실텐데"

"듣고 싶어요"

"모르는게 편하실텐데"

"알고 싶어요"

"키스요.

이병이 낫지 않는 한, 저는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을거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당신이 내가 좋아하는 마지막 여자가 될테고.

적어도 인생에서 마지막 키스는 좋아하는 여자랑 하고 싶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거는.."

"그쵸?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시간이 다 됐네요.

당신이랑 보낸 12시간이 제가 살아온 어떤 시간 보다 행복했습니다."

 

 

 

 

"해요."

.

.

.

'엄마. 난 일찍 죽는것도 나쁠게 없다고 생각했어.

그것만이 엄마를 다시 보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근데 이젠 평생 우린 못볼것 같아.

엄마가 있는 천국엔 못갈테니까, 미안해 엄마.'

12시간이 끝난 아쉬움, 베로니카 박인줄 아는 정갈희와 키스하는 도민익.

 

 

 

 

9회. 너의 얼굴은.

 

"가지마, 정비서. 어떡하지 나?

지금 내가, 아까부터 내가..아니 하루종일 내가, 그 여자한테 전화하고 싶어 미치겠어."

"아직 못잊으신거예요?"

"지금 당장 전화해서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안고 싶다, 다 말하고 싶은데 내가 약속을 해 버렸어.

오늘 지나면 다 잊겠다고.

그러니까 내가 아무짓도 안하고 무사히 이 밤을 넘길 수 있게, 당신이 내 손 좀 잡아줘."

"제 손도 잡아 주세요."

"당신은 왜?"

"저도 그랬거든요. 오늘 하루 밥은 먹었을까? 상처 받진 않았을까?

하루 종일 그 남자 걱정만 하고 그 남자 옆에 있고 싶고, 근데 잊기로 했으면 잊어야죠.

같이 잊어요, 우리."

"꽉 잡아"

서로가 서로에게 이별했지만 몰라서 모르고 알면서 모르는 정갈희와 도민익.

 

 

 

 

"보이네. 정비서랑 있으니까 또 보이네."

"본부장님 또 혈압 안좋으세요?"

"분명 구박사님이 혈압이 오를땐 긴장하거나 흥분했을때 그래서 겪한 운동을 하거나 술 마셨을때

그것도 아니면 사..사...아 미쳐, 그 여자랑 있을때는 그렇게 안되더니..

왜 당신이랑만 있을때 혈압이 오르는건데?"

정비서 옆에서 두근두근 뛰는 심장, 장례식장 안에 사람들이 갑자기 보이는 도민익.

 

 

 

 

"도민익씨?"

"누구세요?"

"반가워요, 베로니카 박이예요!"

얼굴이 보이지만 진짜 베로니카 박이랑 마주쳤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도민익.

 

 

 

10회.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처음엔 장난이였어요.

딱가리 정비서에서 파크그룹 상속녀로 명함 한장 바꿨더니 대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어서.

그런데 호기심에 한번, 실수로 두번..

본부장님을 남자로 만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빠져 들었고 대표님인줄 알고 저를 너무 좋아해주는 본부장님을 보면서

그러면 안된다는걸 아는데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어서.."

얼굴 못알아 보는 도민익을 베로니카 박에게 들킨, 그동안 있던 모든걸 털어놓은 정갈희.

 

 

 

 

 

'당신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서 매번 미안하네.

이런 내 옆에 있어줘서 늘...고마워'

 

문자를 보고 도민익을 속이는 죄책감에 장례식장에서 누구보다 크게 오열하는 정갈희.

 

 

 

 

 

"내가 뭐 놀고 싶어서 노는 줄 알아?

내 옆에 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것 같애?

내 돈 이용해 사업하려는 사람들. 내 이름 팔아 인맥 쌓으려는 사람들.

솔직히 당신도 그래서 나한테 온거잖아.

돈 쓰면 좋아하고 자리 만들어 주면 웃어 주다가 빼 먹을것 다 빼 먹으면 그땐 연락 뚝.

내가 열두번쯤 그런 사람들한테 당하면서 깨달은게 뭔줄 알아?

아.. 나 사랑은 글러구나. 그냥 눈에 띄는 남자 만나 놀며 살아야겠구나.

상처 받는것 보다 상처 받을 일 안만드는게 덜 아프니까."

"절 못 믿으시겠다면 안 믿으셔도 됩니다. 근데 사랑은 하고 사세요.

꼭 내가 아니여도 되니까.

제가 돈 없이 살아봤는데 그것도 어떻게 살아지고

부모도 없이 살아봤는데 그것도 힘들지만 살아졌습니다.

근데 사랑 없이는..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안하고 삽니까?"

베로니카의 자신 없기에 한달 만나 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기대주.

 

 

 

"귀걸이를 사다 놓는라고 늦었다는거야?"

"응"

"왜?"

"왜냐니? 정비서라고 짝퉁만 하라는 법 있어?"

"아니 그러니까 정비서 귀거리가 가짠지, 진짠지, 니가 그것까지 신경쓰고 앉았냐고?"

"그거야 당연히.."

"당연히 뭐?"

"당연히 내가.."

"당연히 니가 뭐, 정비서 좋아해서?"

"좋아하긴 누가?..말했잖아, 나 좋아하는 여자 따로 있다고."

"너 주총때부터 수상했어. 입으론 계속 그여자 좋다고 그러면서

눈으론 맨날 정비서만 보고 몸은 맨날 정비서랑 붙어 있고."

"야 그건.. 나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긴 한데.."

"뭔데?"

"정비서랑 있을때만 혈압이 올라"

"혈압?"

"그 여자랑 있을땐 죽어도 안오르던 혈압이 정비서랑만 있으면 심장이 울렁울렁 거리고 두근두근 거리고 막 그래 가지고."

정비서와 잘해 보라지만 잊을수 있는 여자가 아닌, 키스까지 한 그여자가 베로니카 박이라는 도민익 말에 놀라는 기대주.

 

 

"갖고 놀긴 누가?. 너, 정비서가 재계약 안한다고 했을때 내 맘이 어땠는줄 알아?

7살때 전에 엄마가 이 집에 나 버리고 갔을때 기분이였어."

"그럼 대체 어쩌자는건데?"

"나도 모르겠어, 대주야.

안 믿을지 모르겠는데 나 이거 진심이야.

베로니카 박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도 다 진짜고

자꾸 정비서만 보면 두근대는 이 심장도 이것도 맞는데.."

"잘들어 도민익. 내가 누굴 포기해라, 그래 딱 누굴 포기해라 정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그건 니 마음이니까 그것까지 어떻게 하라고 안할께.

근데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포기해. 내일 같은 시간 거기.

그때까지 정해라. 그래야 나도 답이 나올테니까."

2명의 베로니카 박, 사실을 모르는 기대주와 역시 더 모르는 도민익.

 

 

한여자이지만 두명이라 착각속에 친구와의 우정까지 흔들리는 상황까지 전개되는 5회부터 10회까지의 내용이였습니다. 감정이 두가지라 착각하지만 실제는 한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였기에 도민익의 혼란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 종영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제목도 너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5회 ~ 10회 명장면 명대사 두번째 포스팅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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