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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by yoon7story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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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작가 도대체) 오래전 읽었던 책이지만 최근에 다시 읽으며 여전히 좋았던 책이기에 함께 해보려합니다. 글만 보는것이 아니라 재밌는 그림과 잘 어울리기에 책의 페이지가 쉽게 넘어갑니다. 글을 읽으며 웃지만 재밌기만 한게 아닌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포스팅 하는 글 보다 더 많은 좋은글과 그림이 책속에 담겨 있으니 기회 되신다면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입니다.

 

 

왜 나까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만 보고 있어도 흥미진진한데,

내 인생을 왜 열심히 살아야 하지???!

 

남들이 이미 휼륭하거나

재미있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왜 굳이 나까지

?????!!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시간이 남는다니.

가끔 '시간이 남으면 뭘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신기하다. 

나에게 시간은 '자기가 알아서 잘 가는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별일 안 했는데

하루가 다 갔어!

사실은 이것이야 말로

효율적인 인생인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지만

어쩐지 불안하다.

 

 

 

가장 무서운 지옥.

가장 무서운 지옥은 견딜 만한 지옥일 것이다.

빠져나올 생각을 안 할 테니까...

 

 

'내가 지금 왜 이 짓을 하고 있나'란 생각이 든다면.

 

'이 짓을 안 했을 때도 딱히 더 나은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침착해지세요.

 

 

 

애송이.

산책하러 나와서

조금씩 날리는

눈을 본다.

 

나는 겨울이란 계절을 아직 백번도

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인생을 잘 못 살아도

나를 비웃지 마라...

 

 

 

발길질 에너지.

내 평생 허공에 쓸데없이 발길질한 에너지를 잘 모아뒀다면

남은 생 긴긴 밤에 전구라도 켤 수 있을 텐데...

 

 

실패.

'어른이 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라고 조물주든 창조주든 누구에게든 

무릎 끓고 울면서 사실대로 털어놓고 처분을 기다리고 싶은 밤이 있다.

 

 

속도가 맞지 않았어.

몇 년 전 나는 어쩌다 1인 창업을 해서 사업을 하다가 폭삭 망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네곤 했다.

"(그 일을 하면서) 많이 배우셨겠네요."

"그럼요. 어떤 일을 하든 배울 것은 있으니까요."

"오..."

"다만 제가 뭔가를 배우는 속도가 제가 망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인생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해파리.

해파리에 대해 찾아보니 '헤어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수면을 떠돌며

생활한다'고 나와 있었다.

어쩐지 울컥했다. 헤엄치는 힘이 약하면 수면을 떠돌며 살면 된다.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에필로그.

희망을

비밀처럼.

 

 

 

<책소개>

오늘부터 ‘나’를 잘 보살피는 걸 인생 목표로 삼기로 한다!
매 순간이 위기인 일상을 유머와 지혜로 헤쳐나가는 도대체 씨만의 리빙포인트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공들여 개발하고 판매했던 1인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새로 구한 직장에 꼬박꼬박 출근하는 일상의 힘으로 우울에서 벗어나고, 흔히들 하는 “괜찮아, 먹고살 건 많아”라는 말의 의미가 사실은 정말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맛이 없는 복숭아를 먹으며 이 복숭아처럼 사람도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아도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무심히 깨닫는다. 그리고 그만의 엉뚱한 재치와 유머로 팍팍한 삶에 기운을 북돋는다. 도대체 작가는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를 못났다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군분투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농담을 던지지만 진짜 포기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내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비밀처럼 품고 사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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