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 좋았던 대사들을 모아봤습니다.
드마라 응답하라 내용처럼 추억은 없었지만 그럴듯한 상황에 몰입했고 어느 곳에선 그런 분위기가 있을것만 같았고, 현실속에서도 있음직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기에 재미있게 봤던 시간들이였습니다. 공감했던 상황, 뭉킁했던 대사, 좋았던 우정과 사랑..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그 좋았던 기억을 다시 꺼내 보며 기억해 보고 싶었습니다. 벌써 7년전 드라마입니다.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세월은 지났어도 추억의 드라마의 좋았던 장면과 대사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이였습니다.
편성 : tvn 2015년 11월 6일 ~ 2016년 01월 16일 (20부작)
연출 : 신원호. 극복 : 이우정.
출연 : 박보검, 혜리,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이동휘,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류혜영.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386세대도 88만원 세대도 아닌,
그래도 아직은 기성세대로는 불리고 싶지 않은 한 여자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다는 1971년생. 마흔다섯의 성덕선.
덕선이 열여덟이던 1988년, 건국 이래 최고의 행사인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학력고사를 치르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대학에 입학하던 1990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됐다.
누구에게나 내가 살아온 시대는 특별하기에 그날들을 선명히 기억한다.
월급날 아버지가 사오던 누런 통닭 봉투.
이불 깊숙이 아버지의 밥공기를 넣어 놓던 어머니.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보던 ‘한 지붕 세 가족’
앞집, 옆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골목 이웃들을 기억한다.
지나온 추억은 아련히 떠올라 밤잠을 뒤척이게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발판이 된다.
<응답하라 1988>은,
우리가 보낸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시절 청춘을 보낸, 그리고 지금의 청춘들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다.
현재를 살아가고, 견디며, 잘 지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연가,
계절의 봄처럼 짧았고 청춘처럼 찰나로 지나간 그 시절로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이 날도 뭐 그리 특별한 건 없었다. 둘째 딸의 서러움이야 늘 그랬으니까.
세상에 모든 둘째들이 그렇듯이 언니는 언니라서 동생은 동생이라, 항상 양보하며 살아야 했다.
그래도 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엄마,아빠는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어쩌면 가족이 제일 모른다.'
* 가족에 서러움 폭발하는 덕선.
'어쩜 가족이 제일 모른다. 하지만 아는게 뭐 그리 중요할까.
결국, 벽을 넘게 만드는 건 시시콜콜 아는 머리가 아니라
손에 손잡고 끝끝내 놓지 않을 가슴인데 말이다.
결국 가족이다.
영웅 아니라 영웅할배라도 마지막 순간 돌아갈 제자리는 결국 가족이다.
대문밖 세상에서의 상처도, 저마다의 삶의 표현인 흉터도,
심지어 가족이 안겨준 설움 조차도 보듬어줄 마지막 내편.
결국 가족이다.
그리고, 아니 그래도 역사는 반복된다.'
* 시간이 지나도 둘째의 서러움이 반복되는 덕선.
'어른은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이다.
어른으로서의 일에 바빴을 뿐이고 나이의 무게감을 강한척으로 이겨냈을 뿐이다.
어른도 아프다.'
* 아빠를 이해 못했던 덕선의 나레이션.
"살아서도 죽어서도 보고잡픈게 엄마지. 아따 우리 엄니 보고잡다.
...우리 택이는 엄마가 언제가 제일로 보고잡데?....응?"
".............매일요.
엄마는 매일 매일 보고 싶어요."
'어른스러운 아이는 그저 투정이 없을 뿐이다.
어른스레 보여야 할 환경에 적응했을 뿐이고 착각어린 시선에 익숙해졌을 뿐이다.
어른스런 아이도 그저 아이일 뿐이다.
착각은 짧고 오해는 길다. 그리하여 착각은 자유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 어른이라 생각했던 택이.. 덕선의 나레이션.
'택이는 이 골목에 가장 늦게 이사왔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택이는 엄마냄새 가득 베인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다.
이 숫기없는 부자가 왜 하필 이 동네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이 날 이 골목 개구쟁이 4명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택이는 어릴 때부터 말이 없고 조용했다.
그래서 어쩜 이 유난스러운 골목 아이들이 꽤나 버거웠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택이는 항상 우리와 함께였다.
악동 짓을 꾸밀 때도, 한심한 짓을 벌일 때도 항상 곁에 있었다.
물론 늘 뚱한 무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늘 함께였다.
골목은 그저 시간만으로도 친구를 만든다.
말없는 아이와 시끄러운 넷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고 그렇게 우린 다섯이 되었다.'
* 택이의 생일 축하해주는 골목길 친구들..덕선 나레이션.
'오래된 내 것만큼 지겹고 초라한 것도 없다.
하지만 지겨움과 초라함의 다른 말은 익숙함과 편안함일 수도 있다.
오랜시간이 만들어준 익숙한 내 것과 편안한 내 사람들만이 진심으로 나를 알아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줄 수 있다.
지겹고 초라해 때로는 꼴도 보기 싫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건 내 사람뿐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오랜 내 사람들, 그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We cannot help loving them.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정환 나레이션.
'가끔은 엄마가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엄마에겐 왜 최소한의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지 화가 날 때가 있었다.
그건 자기 자신보다 더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바로 나 때문이라는 걸. 그 땐 알지 못했다.
정작 사람이 강해지는 건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닌, 자존심마저 던져버렸을 때다.
그래서 엄마는 힘이 세다.'
* 데모하던 보라의 연행을 막으려던 엄마.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엄마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엄마는 나의 수호신이며 여전히 엄마는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이는 이름이다. 엄마는 여전히 힘이 세다.'
* 설음 폭발한 선영이 울먹이며 부르는 엄마.
'가까스로 엄마를 위로할 나이가 되었을 때
이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엔 지나치게 철이 들어 버린 뒤다.
지금,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다면 그저 "나 지금 엄마가 필요해요." 그 한 마디면 충분하다.'
* 엄마가 필요함을 알려주는 정환.
'시간은 흐른다. 그래서 시간은 기어코 이별을 만들고
그리하여 시간은 반드시 후회를 남긴다.
사랑한다면 지금 말해야한다.
숨가쁘게만 살아가는 이 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변하기전에 말해야 한다.
어쩜 시간이 남기는 가장 큰 선물은 사랑했던 기억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고백해야 한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
* 사랑한다 말하는 아버지의 인터뷰 영상 보며 눈물 짓는 택이.
'이제 더이상 산타를 믿지 않는 나이였고, 마니또 게임에 설레지 않는 나이였다.
몰래 두고 가는 선물과 비밀스레 전해지는 은근함으론 성이 차지 않는 나이였다.
담아두자면 목구멍까지 차올라 숨이 가빴던 그 두근거림, 털어놓자면 가슴이 터질 것 같던 그 쑥스러움
못 견디게 티내고 싶지만, 들키기는 싫었던 쌍팔년도의 설렘.
우린...열여덟이었다.'
* 덕선 나레이션.
'말에는 가슴이 담긴다. 그리하여 말 한마디에도 체온이 있는 법이다.
이 냉랭한 악플의 세상이 그나마 살만하도록 삶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건
잘난 명언도, 유식한 촌철살인도 아닌, 당신이 투박한 체온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다.'
* 수술하고 깨어나 코피 흘렸던 정환을 걱정하는 정봉.
'선이라는 건 딱 거기까지라는 뜻이다.
선을 지킨 다는 건 지금껏 머물던 익숙함의 영역,
딱 거기까지의 세상과 규칙과 관계들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그건 결국 선을 넘지 않는다면 결코 다른 세상과 규칙과 관계는 만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관계를 꿈꾼다면, 사랑을 꿈꾼다면 선을 넘어야만 한다.
선을 지키는 한, 그와 당신은 딱 거기까지일 수 밖에 없다'
* 예전처럼 지내자며 선우에게 선 긋는 보라.
잘보셨다면 덧글과 공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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