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열차는 '맛집'행 열차입니다.
주말 바람 쐬러 나간길, 인천대입구,라는 전철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전철역상 큼직만하게 그림과 함께 소개 되어 있는 맛집이 많았기에 저역시 궁금해서 담아봤습니다. 인천의 맛집을 소개하고 있는 복스러운 그림과 설명을 읽고 있노라니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번 열차는 '맛집'행 열차입니다. 내리실 곳은 선택입니다.' 도착지가 어디가 좋을지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1. 북성동 짜장면거리.
인천역 1번 출구, 도보 4분.
인천은 짜장면의 원조!
짜장면 거리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료를 갈아 만든 유니짜장, 다진 마늘을 더해 먹는 하얀 백년짜장, 해물이 들어간 삼선짜장, 계란후라이를 더한 간짜장까지!
2 만석동 주꾸미거리.
인천역 1번출구, 2번 버스로 2분.
포장마차에서 주꾸미를 데워 팔다 낚지볶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음식입니다. 주꾸미는 3~4월에 먹이인 새우를 따서 서해 연안으로 몰려듭니다. 알이 꽉 차고 싱싱한 주꾸미 요리는 이 때만 먹을 수 있습니다.
3. 화평동 냉면거리.
동인천역 4번 출구, 도보 5분.
열무김치가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냉면입니다. 고등학생과 노동자가 많이 찾아서 양을 많이 주다보니 어느덧 그릇이 세숫대야만 해졌답니다. 사리도 무료 추가라 곱빼기가 없답니다.
4. 송현동 순대골목.
동인천역 4번 출구, 도보 2분.
순대국에 순대가 들어간 건 6.25 전쟁 이후부터라는데 실화인가요...?.
지금은 밥과 국이 따로 나오지만 진정한 순대국밥을 느껴보고 싶다면, 밥을 푸욱 말아서 아삭한 고추와 호로록 ~.
5. 동인천 삼치거리.
동인천역 2번 출구, 도보 5분.
삼치구이는 한 노부부가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며 개발한 음식인 만큼 대학생에게 인기최고bb.
삼치거리에서는 막걸리가 대세!
뽀얀 막거리에 하얀 삼치 살을 발라먹어 보세요. 밤이 짧다니까요!
6. 연안부두 밴댕이거리.
숭의역 2번 출구, 33번 버스로 15분.
밴댕이는 잡자마자 죽어버려서 1990년대까지는 인천에서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밴댕이회무침을 주문하면 나오는 밥, 상추, 참기름을 큰 그릇에 넣고 쓱싹 섞어 회덮밥으로 먹어야 진짜 밴댕이회무침을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인하대역 7번 출구, 517번 버스로 3분.
물텀벙이는 아귀의 별명인데 어부가 잡으면 물에 '텀벙'하고 버려서 그런 별명이 지어졌대요. 예전엔 천대 받았지만 지금은 한 몸값을 한답니다. 물텀벙이 요리를 먹으러 갈 때는 친구들과 함께 가면 주머니 부담은 줄고 즐거움은 늘어날 겁니다.
8. 송도 꽃게거리.
송도역 16번 버스로 8분.
1970년까지는 인천, 특히 송도 앞 바닷가에 꽃게가 넘쳐나서 유원지를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먹었습니다. 꽃게알 무침, 간장게장, 꽃게찜, 꽃게탕 등 꽃게요리가 정말 많습니다. 벽돌 깨기 하듯 다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9. 부평 해물탕거리.
부평시장역 2번 출구, 561번 버스로 3분.
인천항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받아 '모듬 찌개'를 만들어 판 것이 인기를 끌어 '해물탕 거리'가 만들어졌답니다.
끓일수록 간이 딱 맞는 해물탕 국물! 국물에 볶음밥 조합 찬성입니다.
10. 연락골 추어마을.
인천대공원역 1분 출구, 22번 버스로 3분.
논애 미꾸라지가 많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추어탕을 만들어 먹던 게 소문이 나서 가게가 되었습니다. 식사 전에 누룽지에 물을 부어두는 건 기본입니다. 추어탕을 거뜬히 비우고 나면 2라운드 누룽지탕이 기다릴겁니다.
내리실 곳은 선택입니다.
인천역, 동인천역, 숭의역, 인하대역, 송도역, 인천대공원역, 부평시장역의 내릴 선택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천역과 동인천역이 맛집이 더 많은듯 느껴졌습니다. 지역상 근처의 맛집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인천역이나 동인천역은 아무래도 월미도 갈때 갔던것 같지만 맛집을 가 본적은 없었습니다. 맛집 열차행의 주소를 보아도 한번도 가본적 없는것 같습니다. 설명이 왠지 친근하고 맛스러울듯 하여 가보고 싶어집니다. 인천에는 차이나타운, 월미도, 연안부두를 주로 갔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철을 타고 부담없이 갈 수 있는곳도 알게 되었기에 한번쯤 가봐야겠습니다. 주소가 아닌 지역의 거리로 표시 되어 있어 거리가 짐작 안되는곳도 있습니다. 생소한 동네의 낯선 발걸음도 새로움의 설레임이 짐작됩니다. 동인천의 삼치거리와 연안부두의 벤댕이거리 그리고 용현동에 물텅벙이거리에 가보고 싶습니다. 그 맛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전철을 타고 맛집을 갈 수 있는 인천의 여러 맛집 소개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시기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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