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두번째 이야기, 7~13회 명대사.
드라마 환혼이 종영되었습니다. 다시 보며 좋았던 장면과 대사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쉬움도 많았던 드라마였지만 좋았던 장면들의 장욱과 무덕 그리고 서율의 이야기가 아련하게 잔상이 남아 있기에 명대사 두번째 이야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7회.
"근데 내가 비쳐져야 허깨비든 허상이든
만들어 지는거 아니야?
뭔가를 비추고 있지 않으면 거울은 아무것도 아닌 거잖아."
통경 속 허깨비에게 지지 않는 장욱.
"혼인 얘기가 나오면서 생각해봤어.
'쟨 도망갈 길이 생겼는데, 가 버리면 난 어쩌지?' 이러면서 막막했을 거 아니야.
네가 안 보이니까 나도 막막해. 무덕아 보고 싶어."
통경 안에 갇혀 있는 무덕에게 장욱.
"도련님!"
"집에 가자."
잠시 눈이 안보이는 무덕을 걱정하는 박당구, 서율, 세자를 뒤로 한채 손잡고 이끄는 장욱.
"평생을 불안해 하며 증명하려 애썼던 저의 허상은 깨졌습니다.
이제 전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열심히
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박진에게 무엇을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장욱.
"쓸데 없는 생각을 했네.
널 잡아먹고 날 뱉어 준다면 모를까."
"날 먹고 널 뱉어 주면 그건 쓸데 있는 생각이고?"
"그럼 나는 산다는 거니까."
"난 죽으라는 거잖아."
"제자야.
달리 방법이 없을 땐 널 내어 주고서라도 내가 산다.
그게 맞다."
"아니! 난 싫어.
내가 죽으면 너도 죽어야지.
혼자 살아남겠다느 그런 생각은 하지 마.
달리 방법이 없어, 제자를 죽일 각오로 밀어 넣을땐
스승님도 죽을 각오를 하셔야죠."
"그래, 명심하마."
수기가 돌아와 거울을 깨고 나온 무덕은 혼사 어찌할지 궁금해 하고 죽을 각오를 말하는 장욱.
"하나 골라. 하나씩 골라 갖자. 아, 우리가 좀 애매하잖아.
도련님과 하인이고 제자와 스승이고.
그래도 나름의 의리와 도리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만든 증표, 증표야."
.
.
"스승님 우리 서로에 대한 의리와 도리를 잘 품고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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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와 도리를 새겨 주길 잘했네. 하마터면 확실히 죽을 뻔했어."
"죽음을 면하게 해 줬으니 이제 죽을 각오로 싸워라, 제자야."
"야, 그렇게 얘기하니까 무슨 니가 내 목숨을 구한 거 같다."
"저 흐린 하늘에서 운 좋게도 비가 온다면 우린 둘 다 살 수도 있다."
길주에게 장욱을 데려 가려다 새알에 마음 바꾼 무덕.
8회.
"내 비록 이런 몸이라 지키지는 못했지만
니놈이 그 몸 안에 살게 두지 않을것이다."
"장욱을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줄은 몰랐네"
"닥쳐"
"스승님!. 나야, 장욱. 안 바뀌었어.
무덕이 내 눈 똑바로 봐. 도련님이지?.....
이 정도 거리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잖아.
알아보겠어?"
환혼 된줄 아는 무덕에게 확인 시키는 장욱.
"얼음돌이라고 했나?
그걸 찾아 너처럼 되게 하지 않을 거다."
얼음돌을 찾아 무덕은 길주처럼 죽게 하지 않겠다는 장욱.
"어째서, 어째서 또 너인 것이냐."
도망가는 이를 잡았지만 쓰러진 무덕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서율.
"이번에도 죽을 위기를 넘기며 원하는 걸 얻었네?
그 옆엔 또 니가 있었고."
"그리도 지가 걸리시믄 그냥 죽게 두지 그러셨어유"
"다음엔.. 그리할지도 모르겠다."
결박령 푼 장욱을 보며 무덕에게 서율.
"장욱.
나는 힘 있게 위에서 끌어 줄 수도 든든하게 밑에서 받쳐 줄 수도 없는 스승이다."
"그동안도 딱히 끌어 주고 받쳐 준 건 아니셨죠. 죽으라고 떠미셨지.
근데 네가 계속 그렇게 밀면 나는 생각도 못 한 곳까지 올라와 있어.
계속 그렇게 올라가라고. 지금처럼 옆에 있어."
"그래. 옆에 있다가 니가 멈추면 죽어 버리라고 떠밀어 줄게."
석화 되면 이곳에 버려 달라는 스승 무덕에게 얼음 돌 찾아준다는 제자 장욱.
'일단 무조건 방어만 해라.
지금 네 실력으로 제대로 맞섰다간 넌 죽는다.
세자의 집중력이 흩트러질때 그 틈을 노려야 한다.'
죽는다 하여도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세자와 대결.. 제자 장욱에게 무덕.
9회.
"난 항상 바르게만 걸어왔고 어긋나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지금 이렇게 길을 벗어나 네 손을 잡고 있구나.
내가 이러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
.
"생각이 복잡할때 자꾸 길을 잊어버리는건 너무 많은것을 보기 때문이유.
그럴때 딱 하나만 보면 돼유. 지금은 지만 보셔유.
지만 따라오면 돼유."
"그래, 지금은 너만 보는걸로 하자"
무덕이 낙수라는 것을 모른척하는 자신에 생각 많은 , 길 잃은 서율.
"사술을 하는 것이 왜 꼭 잘못입니까?
정술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술의 힘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요.
정술이든 사술이든 그 술법이 아닌 술법을 행하는 자의 마음이
바르고 그른가를 따져야 할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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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술의 힘을 빌려 구할 수만 있다면
예, 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낙수를 스승으로 모실려고도 했었다는 박당구 말에 사술하면 어찌되는지 박진, 서율에게 듣는 장욱.
"이제 와서 떨어져 나갈 수 없어. 끝까지 버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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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 날 버리면 진짜 죽여 버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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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절대로 안 가유. 우리 도련님한테서 떨어질 수 없어유."
장욱에게 버려질까 두려워 비 맞고 있는 무덕에게 규율을 깰 장욱을 말하며 우산 쥐어주는 서율.
'높은 꼭대기에 혼자 있는 새알 같은 여인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그 사람을 봐줄 이가 도련님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 마음이 애틋하게 보였다. 사내가 여인을 애틋하게 품은 게 뭐겠니. 연정이지.'
.
"장욱의 새알은 난데"
.
"우리 무덕이 너무 보고 싶네."
김도주의 말에 심란한 무덕 / 새알 만지며 무덕을 떠올리는 장욱.
10회.
"장욱과 내가 나눈것은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고 스스로를 찾고 싶은 간절함이며
원하는걸 이루고 나면 미련없이 버리기로 한 단호한 약속이다.
김도주가 말하는 애뜻함이 그 사이에 어딘가 스몄다해도 알을 깨고 나온뒤 버려야 할
껍데기로만 남을 뿐이다."
김도주에게 들은 장욱이 품은 새알을 듣고 마음 다잡는 무덕.
"난 비 오는 날엔 잘 다니지 않는다.
어릴 때 다쳤던 곳이 비 오는 날엔 좀 불편하거든."
.
.
"수기를 다루는 술사가 물기에 약한 다리를 가져 어쩐대유.
제대로 아물질 못해서 그런거유."
"단향곡에 나를 기다려 주는 친구가 있었다.
나를 구해 주고 치료도 해 줬어.
그 아이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헤어져서 아물질 못했나 보다."
빌려준 우산 핑계로 무덕이 보러 온 서율.
"어쨌든 봤네. 그럼 됐다.
나 다시 들어가 봐야 돼. 들키면 큰일 나."
"기다리고 있어. 나도 거기로 갈게.
방법을 찾았어. 그러니까 너는 거기서 해내야 할 일을 해.
나도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게."
못보고 가는 줄 알았던 무덕이 반가운 장욱.
'모든 연서의 시작은 그걸 받는 사람의 이름이다.
이 연서를 받을 사람의 이름은 설란. 하얀 눈에 피어나는 푸른 난.
그분의 이름이 이 글을 열게 하는 시작이다.'
.
."보인다."
'물은 줄 수 없지만 흙이 담고 있고
불은 닿을 수 없지만 나무가 품고 있고
바람은 잡을 수 없지만 바위 위에 쉬고 있네
그저 놓아두면 모든것에 있는것을
시리게지는 푸른빛에 저린 한숨 터져 나오네
새어나온 하얀 입김이 눈처럼 부셔져 눈물로 맺히니
차마 떨구지 못하고 담아 감추었네
그저 비워두면 다시 채워지는것을 알면서도
어리석고 서글픈 눈물 한방울을 비우지 못하는구나'
수련 방법으로 읽을 수 없었던 심서를 연서의 힌트로 읽어낸 장욱.
'아무리 비참하고 초라해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면 죽어버려라'
실기 시험에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무덕.
"눈에 보이지는 않고 전하지도 못한 연서라.. 비겁하네.
상대는 모르게 자기 마음만 남기거니까.
참 어리석고 불쌍한 연서구나."
"그러게. 편지라면 이렇게 잘 주고 받았어야지."
"이게 무슨 편지야"
"편지가 별거야.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그게 편지지."
.
.
"부담은 아니고 고민은 좀 됐어.
답장을 전할땐 도련님으로 써줘야 되나, 제자로써 써드려야 하나
아니면 읽은대로 답을 해야하나"
"니가 읽은게 뭔데?"
"그럼 읽은대로 답을 할까? 나도."
"너두? 뭐가?"
"여기 써져 있잖아. 내가 이짓을 해서라도 너를 꼭 보러 가겠다.
너만 볼 수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한 답이라고."
.
.
'이정도의 거리에 한사람을 들일땐 각오를 했어야했다.'
"나도 보고 싶었다. 답장이야"
'내가 보낸 것은 보여서도 안되고 전해서도 안되는
어리석고 불쌍한 나의 연서다'
간절했던 무덕이의 마음 아는 체하며 보고 싶었다, 고백하는 장욱.
11회.
"못받은걸로 하자. 나도 안보낸걸로 할테니."
"이미 주고 받은게 태운다고 없어지겠어?"
"없어지고 있네. 다 타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안보일거다."
"안보이게 다 태웠다...
근데 스승님 제자가 최근에 안보이는걸 읽는 술법을 익혔습니다.
심서를 읽었다고 했잖아. 한번 보실래요?
보이지 않는거를 읽을땐 이렇게 집중해서 들여다 봐야 돼.
그리고 받을 사람에 이름을 부르는거야.
무덕아!"
'매우 분명하고 위험한 신호다.
나는 이 자를 연모하고 있다.'
"읽혔다.
안보인다고 없는게 아니야. 그저 숨기고 있는거지."
순진한 도련님 장욱의 청순한 고백을 애써 외면하는 무덕.
.
.
.
"장욱. 너는 스스로 이미 독약을 먹었구나."
"독약?"
"한없이 약해지고 괴로워지지만 해독약은 상대뿐이라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독약일 뿐이다."
"그럼, 내가 니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게 독약의 중독 증세였다고?"
"그래. 위험한 살수에 잔인한 독에 당했다...그리 생각해라.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독에 당했다...
하긴 대게 이상하긴 했어. 니가 모라고 뻑하면 죽여 버린다고 협박이나 하고 심지어 진짜 칼도 던졌지.
하찮다고 비웃고 팔이 썩는 수련이라고 시키고 그래놓고 뻔뻔하게 그짓말이나 하고.
이게 그렇게 예쁘고 귀엽게 그리울짓들이 아닌데 미친놈처럼 계속 생각이 났거든.
눈 뜨자마자 보고 싶고, 뜨고 있으면서도 보고 싶고, 눈 감을 때도 보고 싶고, 눈 감고 있는데도 보이더라."
"그만해라"
"왜? 순진한 도련님의 청순한 고백에 독약을 뿌렸으면 어떤 증세인가 확실하게 확인은 해줘야지.
해독제라메?
난 그냥 순진하고 청순하게, 보고 싶었다 한마디 했을뿐인데 이 악독한 살수야.
니가 독약이라고 했다?
이제부터 나는 끊임없이 내 증세에 고통을 호소하겠어. 난 독약에 당해 이러는거니까.
꺼릴것도 챙피할것도 없고 니가 해독제랬으니까 앞으로 계속 이 독기는 너한테 풀꺼야."
고백이 독약이라는 무덕의 말에 독기 풀어내는 장욱.
"낙수, 너가 보는 딱하나는 장욱이였구나."
무덕의 시선에 장욱 모습을 본 서율.
"왜 그냥 도로 주시는거유?
지가 도련님 사모한다는 거 안 믿으시잖유"
"그럼 믿게 제대로 해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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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해유. 백번이고 천번이고 말씀 드릴수 있구먼유."
"나도 잘은 모르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겐 백번, 천번이나 말할 필요는 없을거다.
오히려 딱 한번 말하는것도 어려울걸.
사실 그 호각은, 내가 그 딱한번의 말을 전하지 못했던 그 친구의 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했다.....그리 전하고 싶었어. 그 친구에게."
무덕의 맡겨진 짐에 호각을 발견한 서율.
"아.. 답장이 틀려서 독약이라고 까인거야.
나도 보고 싶었다,가 아니라 나만 보고 싶었다,였어"
.
"정말이면 어떡하지?...
아... 답장이 틀려서 독약이라고 까인거야.
나도 보고 싶었다,가 아니라 나만 보고 싶었다,였어.
그냥 독약이라도 먹고 콱 죽고 싶다."
율과 무덕 사이 당구엑 들었기에 무덕에게 했던 고백 까인 이유 짐작하는 장욱.
"독한것.
미쳤다, 죽어라, 이런 얘길 안 하면 나랑 대화가 안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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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다고 했더니 약 먹었냐는 여자 때문에
충격이 커서 자리 보전하고 누워야겠으니까
다그치지 말고 스승님은 당분간 빠져 있어"
"그 당분간 내가 속터져 죽는꼴이 보고 싶은거잖아."
"전에도 말했지? 혼자는 안죽는다고.
야, 내가 괴로우면 넌 약이라도 좀 올라야지.
나 요즘 자다가 경기도 일으켜."
.
"왜 속 좀터져? 나 잠 잘오겠네"
속 터지는 무덕을 약올리는 장욱.
"도련님.
내일도 목욕하러 집에 가고 싶으면 가.
그럼 그 옥은 다시 찾지 못할거야."
"그래, 그.. 그 웃기는 내기를 했다고 쳐.
근데...근데 어떻게 그걸 내놔."
"알잖아.
그걸 내놔야 네가 죽도록 싸워서 한번이라도 이길 테니까."
"그날 내가 보고 싶었다는 말한마디로 잡힌 약점이라는게 이런거야?"
"그래.
지금 내가 죽도록 미워도 너는 나와 나눈걸 다른자에겐 뺏길 순 없을거야"
"와- 이래서 니가 독약을 먹였다고 한거구나."
"찾아다 주면 기쁘게 웃어줄께. 해독제처럼.
장욱. 반드시 찾아다 줘.
내가 평생 받은 것들중 가장 소중한것이니까."
"소중한건 맞아?. 그냥.. 그냥 비싼 거 아니고?"
...세자한테서 회수는 할거야. 세자랑 그걸 나누고 있는건 웃기잖아.
아...너랑 나누고 있는것도 웃긴거였네."
수련을 시키기 위한 무리한 내기를 했던 무덕에게 화나는 장욱.
'장욱, 싸우고 부서져라.
너를 죽이지 못한 모든 고통은 결국 너를 성장 시킬것이다.'
8번째의 수련에도 지는, 성장하는 장욱.
12회.
"욱이는 지금 지고 있지만 늘고 있어.
마지막으로 붙을 사람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욱이를 쉽게 이기잔 못할거야"
8번째 패배에 안타까워 하는 박당구에게 서율.
"이번 싸움 너가 너무 급했다.
상대가 방어막을 치고 있으면 무작정 달려들게 아니라
한발 뒤로 물러나 방심한 틈을 노렸어야지.
공격만 하던 네가 갑자기 훅 물러났으면
방어만 하던 상대는 순간 마음을 놓으며 틈을 보였을거다.
싸움은 일종의 밀고 당기기야. 니가 밀릴때 상대는 당긴다.
그 순간을 치고 들어가는 거야."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스승님"
기 죽어 있는줄 알았는데 졌던 싸움 복기하는 장욱과 충고 잊지 않는 스승 무덕.
"다쳤네."
"여덟 날을 싸웠는데 여기만 다쳤겠어?"
"또 어딜 다쳤는데?
지금 세죽원으로 가서 치료부터 하자."
"앞으로도 더 다쳐야하는데 뭐.
스승님이 바라던 만큼 충분히 다쳐줘야지."
상처 보며 안타까운, 무덕의 젖은 신발에 속상한 장욱.
'끔찍하게 쓰이다가 험하게 죽었구나..
낙수! 그아이 인생이 참으로 추웠겠구나.'
"따뜻하네.."
"이거 되게 신기한거더라.
안돼, 안돼. 내가 나중에 찾아서 너 다시 주고
그때 보여줄께."
"찾아서.. 다시 나한테 주려고?"
"왜, 주면 안받으려고?
꼭 찾아서 다시 네 손에 꼭 쥐어줄거야."
엿들은 이선생 말에 무덕을 안아주며 신기한 음양옥을 말하는 장욱.
"나는 방금 환혼인을 베었어."
.
.
"푸른 환혼 자국만 감추면 보통 사람과 똑같아 들키지 않을 수 있어.
하지만 폭주해 버리면 절대 감출 수 없다.
수기가 빠져 나가면서 돌처럼 굳기 시작해.
사람의 기를 빨아 들이면 돌이 되는걸 막을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그건 더이상
사람이 아니라 괴물인거다."
"괴물.."
"그런 괴물로 부터 세상을 지키는게 우리가 할 일이야."
"세상으로부터 괴물을 지키는 방법도 있어.
괴물을 잘 지키고 있으면 세상은 알아서 돌아가겠지.
율이 너,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받아서
그만큼 거창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평생,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만 들었어.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꺼야."
무덕의 정체를 아는 율의 걱정에 생각 다른 욱.
"스승님
오늘도 다시 한번 벼랑앞에서 망설이는 제자의 등을 밀어 주십시요."
진무가 쳐논 결계에 갇혀 간절한 장욱.
"오지 마, 장욱"
"아니야, 괜찬아, 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거야."
"안돼. 만지지마!
내가 폭주한 거면 네가 나를 만지면 너는 수기를 빼앗겨 죽을거다"
폭주할까봐 불안해 하는 무덕을 망설임 없이 안아주는 장욱.
13회.
"앞으로 너와 나 단둘만 지내는 건 피하는게 좋아."
"아, 새삼스럽게 왜?"
"널 잡아먹어 버릴까봐."
"폭주하지 않았어.
나랑 닿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았잖아."
"분명 그 내관의 수기는 내가 빨아들였어.
지금은 괜찮지만 언제 다시 그렇게 될지 모르는 거야.
도망을 가도 좋고 날 베어 버려도 어쩔 수 없지만
나한테 잡아먹혀 주면... 견딜 수 없을거야.
왜 웃어?이 상황이 우스워?"
"아니..음.. 떨려서.
보고 싶었다는 말보다 잡아먹히지 말라는 말이 더 와닿아서.
순진한 도련님의 청순한 고백에 잔인한 살수의 절박한 답변이 이제야 왔네.
절대로 잡아먹힐 일 없게 반드시 얼음돌 찾아줄께."
얼음돌 찾아 무덕의 폭주를 막겠다는 장욱.
"예전에 그 산에서 너를 그냥 두고 오지 않았더라면
죽어도 죽지 않고 슬퍼도 슬퍼하지 못하는 지금 같은 모습은 만들지 않았을텐데..
헌데 난 지금도 너를 알아보고도 알고 있다, 나설 수가 없구나.'
아버지와 낙수 제사를 지내는 무덕을 바라보던 율.
"장욱.
이번에 네가 상대할 사람은. 나 서율이다."
10번째 대련자 서율. 이긴자를 주인으로 모셔야하는 무덕, 바뀐 내기에 당황하는 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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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의 좋았던 장면들이 더 있었지만 너무 많이 나열되는것 같아 간추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며 다시보는 환혼의 장면들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드라마 환혼 두번재 이야기, 7~ 13회 명대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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