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14 ~ 20회 명대사
환혼 명대사 세번째 이야기, 14회~ 20회 마지막회 명대사 포스팅입니다. 20부작이다 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영상으로 볼때와 사진과 대사로만 볼때의 느낌은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영상으로 시청했으니 다시 본다는 느낌으로 캡쳐와 대사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까 합니다.
14회.
"천지간을 흐르는 수기라고 거창하게 말은 하지만 사실 이것도 그저 물이지.
우리는 10년 넘게 걸려서야 손에 쥐어 보는 이 물의 기운을
날 때부터 느낄 수 있는 자도 있다. 소위 말하는 천재라 할 수 있지.
그런데 그 천재라는 자들은 세상에 보여지기엔 무모하고 허황되고
때론 위험하게 보이기도 하지. 왜냐하면 우리와 다르니까.
우려와 염려를 불러오기도 하지.
두려울 정도로 강한 힘이 향하는 곳이 어디가 될지 모르니까."
장욱을 우려하는 박진과 지켜보는 이선생.
"니가 가진 가장 귀한 목숨만큼 중한 것이라 하지 않았냐."
"목숨을 걸만한 마음을 나눴으면 그걸 잃는다고 그 마음이 사라지진 않겄쥬."
이용 당한걸 알고 던저 버린 음양옥, 그 죄로 이번엔 무덕 자신을 걸으라는 세자.
"이겨 드리겠습니다. 확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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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장욱을 이겨 그 아일 제 하인으로 거두겠습니다."
약오른 세자의 부탁도 있었지만 무덕을 서호성으로 데려갈 목적이 생겼기에 나서는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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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도련님'이 아니지. 이제부터 네 도련님은 서율이다.
목숨을 걸 만큼 마음을 나누고 있다 했었지?
그래. 새로운 주인 모시면서 계속 잘 나눠 보도록 해라."
장욱이 10번을 다 졌지만 무덕의 마음 잘 알기에 빈정상한 세자.
"따로 시중들 건 없다. 욱이에게 볼일이 있으면 가 봐도 좋고.
대신 단 한 가지 해 줄 일이 있다.
내가 이곳 송림에서의 수련을 마치고 서호성으로 돌아갈 때
꼭 함께 데려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때 그 사람이 함께 갈 수 있게 네가 도와 다오."
하인이 된 무덕에게 시늉만 하라며 약속을 받아내는 서율.
"욱이가 계속 세죽원에 있는데 왜 한번도 가보지 않는것이냐?
새 주인이라고 내 눈치 보는 거면 그럴 거 없다."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염치를 챙기는 거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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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야 돼. 오늘은 꼭 찾아야 될텐데.
그걸 찾아야 장욱을 보러 갈 낯이 있지.'
율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음양옥을 못찾은 무덕의 염치.
"시기와 질투가 날 만큼 강한 상대를 한탄 분풀이로 적으로 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무덕이 앞에서 대놓고 장욱을 무시하는 술사들에 편들어 주는 세자.
"도련님 다쳤다는데 참 일찍도 뛰어왔다.
왜?. 도련님 갈아 치운 거 말고 무슨 또 큰일이 있어?"
"아니야. 그냥 술사들이 너에 대해 떠들길래 진짜인가 해서."
"아, 그 소문이 너한테도 들어갔구나. 뭘 뛰어오고 그래, 아닌 거 알면서."
"모르지, 뭐. 내가 못 본 새 금등어도 낚았는데
그사이 이 선생의 제자가 됐을지 알게 뭐야."
"뭐? 당연히 아니지, 너는 무슨..."
"됐다. 내가 권하기까지 했었는데 그리 됐어도 할 수 없지."
"이야, 이거를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되나?
할 수 없는거다."
"...봤지?"
"내가 어찌 너의 이성이냐?
증명을 할꺼면 아까 그런 예쁜 아가씨를 안아보던가."
단근수련 의심하는 무덕에게 포옹하는 장욱.
"설마 하겠어?, 라고 할때 진짜로 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죠.
제자,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따랐습니다."
"그래. 잘~했다. 휼~륭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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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난 경천대호의 수기를 밀고 당기는 것보다 무덕이 너랑이 더 어렵다.
그때 당긴거지?"
음양옥 찾았기에 뛰어 갔던, 의심하는 무덕에게 확실히 증명하는 장욱.
15회.
"지금은 있다 한들 그 빛이 희미하고 그를 둘러싼 일곱 별의 기운 또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겁니다.
천지간의 이치를 거스르고 세상을 혼란에 빠트릴 거대한 힘이 다시 세상에 나왔으니
그를 막을 힘도 나와야지요. 그래야 세상이 깨지지 않고 균형이 맞지 않겠습니까."
왕에게 이선생.
"사람들이 청포를 두르고 다닌 건 청포 낙수가 환혼술로 부터 지켜 줄 거라 생각해서입니다.
낙수가 비록 살수였지만 일반인들을 해치진 않았고 아주 강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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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게 아니라 두려운거죠.
시신까지 태워 없어진 낙수 뒤에 남은 진짜 힘 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런 두려움을 어리석음이라 나무라시는 건 태만입니다."
"그래서 잘해 보자고 이런 자리까지 마련을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지적질이나 하는 건 오만이다."
율, 박당구, 세자,이선생, 장욱이 이야기 하는 낙수.
'같은 질문에 장욱은 뭐라고 말했을까?'
'서로 말이 엇갈리지 않고 털어놓을 수 있는 말'
'은밀하게 품고 있지만 털어놓아도 죽지는 않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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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 보이지 않고 품고 있던 마음입니다."
"지가 도련님을 진짜로 좋아해유."
"제가 무덕이를... 많이 좋아합니다."
장욱에게는 무덕이 살인을 했다며 협박, 무덕에게 회유와 겁을 주며 수상함을 밝히려는 박진.
"죽지 못해 한말이다."
"죽도록 좋다는 고백을 죽지 못해 자백했다는 거네.
아, 이거 미안해서 어떡하나?
난 죽도록,이라고까지 얘기하지 않았는데 좀 더 분발해야겠네?"
"됐다.
언제든 내다 버릴 연정 따위를 죽도록 계속할 건 없다.
다시 오늘 같은 일이 생기고 정말로 죽을 거 같을땐
버리고.. 살아라. 죽기 싫으면 그렇게 해. 스승의 당부야."
"스승님. 죽어도 좋을땐 버리지 않고 하던 거 계속해도 됩니까?
제자가 죽을 결심을 할땐 스승님도 함께 해야 된다고 했지?
난 죽어도 계속할거야.
그러니까 우리 무덕이도 어렵게 자백한 대로 계속해서 도련님을
죽도록 좋아해봐."
말해도 죽지 않을 고백을 했기에 무사히 풀려난 무덕과 장욱.
16회.
"무덕이 눈! 그렇게 뜨면 안되지?
죽도록 사모한다고 해 놓고 그렇게 뜨면 들키지."
"그럼 도련님. 죽도록 사모하는 눈깔은 어치케 떠야 할까유?"
"글쎄, 아휴, 그런 공격적인 눈깔 같은 건 아니지 않을까?
꿀 떨어지는 눈빛이라고들 하던데.. 어렵겠지?.
아, 그러니까 왜 죽도록 사모한다고 했어.
적당히 좋아한다 정도로 했으면 적당히 뜨고 좋잖아."
"꿀을 처발라서라도 노력을 하면 그렇게 계속 도련님을 사모하면
무덕이는 앞으로 어찌 되는 겁니까?"
"앞으로?"
"앞으로 어찌할지 생각도 안하고 계속하라?
당장 김 도주 도련님 장가 보내려고 난리인데?
그럼 무덕이는 어치케 되는 걸까유?"
"어, 걱정마. 도련님, 응 아직까지 장가갈 생각은 없어, 응."
"없기는. 당장 내일이라도 가려고 단근차도 안마셔 놓고는."
"그러니까. 우리 무덕이는 지금 뭐, 미래에 대한 약조
뭐, 이런 걸 원하는거야, 지금?"
"계속 사모헐라믄 '내 거다' 확신은 있어야쥬."
급히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장욱에게 닭 쫒던 개 눈깔 뜨면 되냐는 무덕.
"장욱은 그 칼을 맡아두고 앞으로 누군가 그것을 뽑아 든다면 반드시 죽여라.
만일 그러지 못한다면 함께 죽을것이라 전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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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돌을 찾아 기력을 되찾으면 나에겐 또 수많은 적이 생길거다.
그때 내가 어찌 될진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
"왜? 우리의 사제 관계는 끝이 나니까?"
"그땐 네가 나를 지킬 일도 내가 너를 봐 주는 일도 없는거다.
그게 처음부터 우리가 한 약속이니까."
"그럼 하나만 더 약속해. 그간 쌓아 온 의리와 도리도 있고
서로 죽도록 사모하는 사이도 됐는데 하나는 더 해 줄 수 있잖아."
"그래, 뭔데?"
"기력이 돌아왔을때 만약 그 칼을 뽑아 누군가를 겨누려고 한다면
그 가장 처음은 나한테 겨눠.
찌르면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낙수 칼 전해주던 이선생 말.. 무덕에게 약속 받는 장욱.
"나는 하도 사고를 쳐서 기억은 안나지만 율이라면 들킬까봐 무서워서 아팠던건 아닐껄.
절대로 가면 안되는 잘못된 길인데 그걸 알면서도 그길로 들어서는게 견디기 힘들었겠지.
확실히 잘못된 길인걸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지켜주겠다고 들어선게 괴롭고 무서웠을꺼야."
어린시절 함께 사고 쳤던 기억을 떠올리는 박당구와 서율의 지금 마음을 짐작하는 장욱.
"모른척 해주고 있는거지?
벼루를 땅에 묻었을때처럼 ..율이 힘들겠다."
낙수, 무덕을 알면서 지켜주는 율을 아는 장욱.
환혼 17회 명대사.
"그러게 분명히 눈만 이뻤었는데 네가 먹인 독약에 내 눈이 어떻게 됐나.
이젠 다 이뻐 보이네."
.
.
"무덕이 노력하고 있구나, 도련님 사모하지 않으려고.
힘들어 보이네?"
"아닌데. 전혀."
"이 정도 거리에서 그짓말을 치려면 최소한 혈색 관리는 해야지.
너 지금 얼굴 엄청 빨개"
우연히 만나 장난치는 무덕과 장욱.
'드디어 얼음 돌을 얻을 기회가 왔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선 일단 나는 죽어야 한다.
이 자리에 있는 누구도 나 따위의 생사엔 관심이 없다.
그저 얼음 돌의 힘을 눈으로 보고자 하는 욕망만 있을뿐이다.'
.
.
'저들 앞에서 그저 죽을지, 얼음 돌의 힘으로 내 힘을 찾게 될지 알수 없다.
지금 나는 얼음 돌을 눈앞에 두고 벼랑 끝에 나를 홀로 세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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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함께 세우지 않아 다행이구나.'
얼음 돌을 갖기 위해 죽었다 살아야 하는, 진부연의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는 무덕.
'소중한 한 사람을 살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경선생의 심서는 죽어가는 연인에게 보낸 글이였고
차마 떠나보내지 못해 남긴 것이 있다, 적혀 있습니다. "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얼음 돌을 없앤 천하 영웅이란 자가
고작 한 사람을 살리려 그 힘의 유혹에 넘어갔다는 거냐?"
"천지의 순리를 거슬러서라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어리석고 서글픈 마음
그것이 심서에 남긴 서경의 고백입니다."
세자에게 심서를 이야기.. 이상한 기운 느끼는 장욱.
18회.
"누구도 얼음 돌의 주인은 될수 없어.
그 심을 사용할뿐이지.
당기면 밀리는 곳이 생기고 얻으면 잃는 것이 생기고
그건 심을 쓰는 자가 감당해야 허지."
"그쯤은 기쁘게 감당할 수 있다."
"그럼 혀봐
넘치는 심이란건 니가 기쁜 만큼만 쓰고 말 순 없어.
비를 바라면 홍수를 피할 수 없고 바람을 원하면 태풍을 맞아야 허듯이 감당혀 봐."
얼음 돌 안에서 진부연과 무덕.
"만약 내 힘이 돌아와서 낙수가 홀랑 가지고 튀면 어쩌려고?
들키면 네가 다 책임지고 죽을 수도 있을텐데 무섭지 않아?"
"니가 홀랑 가지고 튈 수도 있다는 건, 얼마든지 예상 가능한 일이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건, 이미 각오했다고 얘기했잖아.
...근데 쪼금 무섭긴 하네
네가, 내가 약속한 다음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버리고 갈까 봐.
스승님, 나 버리지 마. 그럼 나 되게 많이 울거야, 응."
"부끄러운 말을 참 솔직하게도 하는구나. 나중에 생각나면 후회할 거다."
".. 부끄러운 건 참으면 계속할 수 있지만 후회는 마지막 순간에 하는 거라 돌이킬 수 없잖아.
스승님. 부끄러운 건 꾹 참고 솔직해져 봐.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안 할거야."
얼음 돌 안이라 짐작하는 장욱에 내심 놀라는 무덕.
"똥무더기 너는 진짜...
항상 어이없을 만큼 무례하게 밀고 들어와 놓고
가까운 듯해 잡으려 하면 멀찍이 뒤로 내빼지.
내가 애써 너를 잡지 않는건 애를 써도 잡히지 않으면 그땐 내가...
됐다. 그만큼은 안 받겠다."
"받아 갔으면 좀 덜 미안했을 텐데."
'그래. 이만큼 적당히만 미안해 하면 된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낙수로 돌아가려는 무덕.
"욕은 하지 마라.
그럼 나도 화가 난다."
"화를 낼 줄은 아시네유 항시 맹물같이 담담하던 분이."
"맹물도 불 붙으면 끓고 추우면 언다. 항시 같은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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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이 죽는다. 낙수로 돌아가면 돼.
낙수일 때 난 서율도 잘라 냈다. 다 잘라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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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향곡에서의 기억들이 다 좋았다."
불 날뻔한 상황에 '등신인가?', 무덕에게 당혹스럽지만 다쳤던 다리 아는체 하기에 좋은 율.
"밀실에 문이 닫히지 않았다면 유인하지 못하고 싸우다 죽었을 것이고
문이 닫혀 있다면 그 안에서 죽었을 것이다.
가도 소용없다."
"애써 잡지 않는다고 하셨쥬?
잡아도 소용 없으니 놔주세유."
죽으러 갔다는 장욱에게 가는 단호한 무덕.
"살아 있구나, 나의 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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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숨기고 있었어?"
"그냥... 너도 죽으라고."
"근데.. 왜 왔어?"
"그래도 .. 니가 죽을까봐."
"그 칼을 뽑았으니 이제 결정해. 계속 피해 다녔다는거 알아.
니 결정에 모두가 죽는다는것도 알고.
약속한대로 ...그 칼은 나를 먼저 겨눠."
얼음 돌 힘을 가지게 된 낙수의 무덕을 짐작했던 장욱.
"자.. 이제 니가 내게 할 수 있는 다음 약속을 해봐."
무덕에게 다음 약속을 하는 장욱.
19회.
"당신 같은 인간은! 절대로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인간이니까. 인간이기에!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다 버리는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겁니다."
심서가 연서라 말하며.. 어떤 인간이 얼음 돌의 힘을 포기하겠냐는 진무에게 박진.
" 곧 별이 나오겠구나.
그러면 가야 할 자들은 가고 돌아올 자들은 돌아오게 되겠지."
짐작, 예측하는 이선생.
"율이가 크게 다쳤어. 이대로 두면 율인 죽어.
무덕아 네가 포기한 건 지키기 위해서지.
나도 지키려는 거야. 그리고 율이도 그동안 널 지켜 왔어."
결계를 깨기 위해 어렵게 쌓아온 술력을 다 버릴거냐는 무덕에게 모두를 위해 선택하는 장욱.
"비가 내릴지, 그 비로 이 결계가 사라질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는 분명하다.
여기서 탄수법을 쓰면
장욱, 너는 모든 술력을 잃게 될 것이다."
"알고 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게 높은 술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온 술력을 한순간에 잃게 되는데
그걸 감당하겠다는 것이냐."
"제가 그걸 감당할테니 저하께선 다른 것을 감당해 주십시오.
만약 얼음 돌이 사라지게 되면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을
저하께서 감당하시라는 겁니다."
사고는 제가 칠 테니 수습은 저하께 맡긴다는, 당부하는 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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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시는 스승님께선 저를 벼랑 끝에 몰아붙여 놓고
항상 이리 말씀하셨지요.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차라리 죽어 버려라.'
허세가 아닌 기세로 아무거나 해 보렵니다.
나의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죽을 수도 있으니 허세 부리지 말고 그만 두라는 세자에게 장욱.
"송림과 진요원, 천부관이 관련된 모든 과오는 저의 것입니다.
처음으로 얼음 돌을 꺼내 온 것도, 그것으로 사술을 시작한 것도
그 사실을 숨기려 한 것도 모두 저의 죄이니
이 자리에서 스스로 돌이 되어 사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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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술로 인해 비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똑똑히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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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닙니다.
나의 뒤를 잇지 못하게 기문을 막은 것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불운하게 태어난 아이를 죄인의 아들로 살게 하진 마십시요."
이선생의 편지 읽은, 왕의 허락으로 석화가 되어 소멸하는 장강.
"얼음 돌인가? 다 비어 쓸 수 없게 되니 내 손에 들어온건가.
이젠 나한텐 그냥 돌멩이일 뿐인데."
술력이 다 사라진, 얼음 돌을 잡은 장욱의 손에서 빛이 나며 제왕성 떴다.
"별로 아프지 않다."
"도련님은 참 그짓말을 못해유.
맹물 같은 분이라 소금 한 줌을 넣어도 짜고 설탕 한 줌을 넣어도
달아서 다 티가 나는디 그동안 참 애썼겠네유.
미안해유, 그리고 고마워유. 지켜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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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세 숨 동안
우리가 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하자.
너와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나 역시 모두 좋았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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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고 있네유.
그려도 아무리 써도 약은 꼬박꼬박 잘 챙겨 드세유."
"그래. 아무리 써도 잘 삼키마. 이번엔 잘 아물거다."
낙수를 멀리 데려가려던 서율, 그사람은 이제 없다는 무덕의 작별.
"스승님. 제자 오늘로 파문하겠습니다.
그간 못 난 제자를 벼랑 끝에 세워 두고 떠밀며
여기까지 이끌어 주셔 감사했습니다.
비록 스승께선 힘을 찾을 기회를 버리시고
제자 또한 그동안 쌓아 온 기력을 버렸지만
그로 인해 평생 곁에 둘 소중한 이를 얻었습니다.
쓰이고 버려지지 않고 지키고 간직하고자 하니
파문을 허락해 주십시오."
"스승 무덕은 제자 장욱의 파문을 허락 한다."
"하, 그럼 이제. 도련님한테 시집와라, 무덕아."
스승과 제자가 아닌 무덕에게 청혼하는 장욱.
20회
"하나야.
너 하나만 평생 이렇게 꼭 끼고 있을꺼야.
이런 반지는 누구 손에도 끼워 준적 없어"
혼인하려 했었던 예전 반지를 몇 개 가지고 있냐는 무덕에게 장욱.
"그게 이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전 이제 금등어는 커녕 물 한방울 낚을 술력도 없으니까요."
"다시 수련을 하면 그 힘을 꺼내어 쓸 수도 있을텐데"
"그걸 차지하려는 욕심이 인간을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하게 만드는지 봤습니다.
그건 사라진 채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물고기 한마리에도 욕심내는 녀석이 얼음 돌엔 미련이 없다?
하!, 네가 나보다 낫구나."
몸속에 있는 얼음 돌, 무덕이 폭주하면 그 힘으로 막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장욱.
억지로 그 힘을 끌어내지 않는다면 폭주 하지 않을거란 이선생.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무덕이가 아니야"
설마 무덕이한테 차였냐는 박당구에게 서율. 알것 같다는 장욱.
"나 고백할거 있다."
"자고, 내일 해."
"오늘 하겠어. 아무것도 안하다가 내일 죽어 버리면 어쩌려고."
"그래, 해봐. 죽는다는데..그래 해봐"
"장욱!...
내가 많이 좋아한다."
장욱에게 취중진담 고백하는 무덕.
"무덕아......무덕아.......무덕아....무덕아...."
"장욱?
내가 한거지... 내가 한거야.... 내가 너를..."
.
'하나야.
너 하나만 평생 이렇게 꼭 끼고 있을꺼야.
이런 반지는 누구 손에도 끼워 준적 없어'
'낙수로 돌아가면 위험해겠지. 그때 내가 어찌 될진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
'왜?
우리의 사제 관계는 끝이 나니까?'
'그땐 네가 나를 지킬 일도 내가 너를 봐 주는 일도 없는거다.
그게 처음부터 우리가 한 약속이니까.'
'그럼 하나만 더 약속해.
기력이 돌아왔을때 만약 그 칼을 뽑아 누군가를 겨누려고 한다면
그 가장 처음은 나한테 겨눠.
찌르면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폭주, 계속 부르는 이름에 정신 차린 무덕의 뒤늦은 눈물..약속대로 낙수를 세상에 내논 책임지고 죽는 장욱.
"하늘에 허락 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 장욱"
이선생 짐작대로 죽음이 끝이 아닌 불길 속에서 걸어나오는 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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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던 드라마였습니다. 억지설정에 무리수 둔 폭주에 설득력 떨어졌던 환혼이였습니다. 장욱이 주인공이라 죽지 않을걸 짐작했었고 시즌2 방영된다는것과 여자주인공 교체설을 일찍 알고 있었던터라 무덕이의 죽음을 짐작도 했었습니다. 다만 무덕의 억지 폭주로 개연성도 설득력도 갖지 못한채 퇴장하는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장욱 역시 죽었다 다시 부활하는 설정은 좀..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20회, 마지막회였습니다. 20회를 다 본후 시즌2는 안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너무 달라진 장욱 모습이 또 아련합니다. 너무도 달라진 장욱의 묵직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시즌2는 봐야겠습니다. 무덕이가 없는 시즌2는 기다려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장욱이 있기에 올 12월에 방영된다는 환호 시즌2 장욱과 서율의 모습을 기대하며 기다려봅니다. 명대사 20회분을 언제 다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마무리 지었습니다. 드라마 환혼 명대사 세번째 이야기 14~20회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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