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외돌개 & 황우지 선녀탕 다녀온 이야기.
얼마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갔던 제주도이지만 올해에도 두번째 제주 여행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안가본곳이 너무도 많아 가는곳마다 새로운 여행지였습니다. 렌트카를 빌려 이동하였기에 먼거리까지 찾아 다닐 수 있었던 여행이였기에 외돌개와 황우지 선녀탕을 구경하며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멋있는 풍경 지금부터 담아보겠습니다.
외돌개 주차장 : 무료주차장 & 유료주차장.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791.
외돌개 주차장은 한쪽은 무료이고 다른 한쪽은 사유지라 유료주차장이였습니다. 반으로 나눠져 있는 주차장이 특이한 구조였습니다. 유료주차 요금은 2,000원이였습니다. 물론 누구나 무료주차장을 이용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저희가 도착한 시간에는 무료주차 공간에는 버스 주차장 말고는 비어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유료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여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를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비어 있는 자리도 생겼지만 이미 요금을 지불한 상태였기에 아쉬움 마음 달래봅니다. 무료주차장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데도 관리인도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카페, 체험농장.
농장에 오신분은 카페이용, 감귤체험 중 하나는 꼭 이용해주셔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빠져 나와 길건너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카페도 보였습니다. 체험 농장도 있는듯 안내문이 보였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다소 휑한 풍경입니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황우지 선녀탕으로 향하는 길이였습니다.
전적비.
황우지해안 무장간첩 섬멸.
이곳은 1968년 8월 20일 밤 북한국 753부대 제51호 간첩선이 통일혁명당 핵심요원인 남파간첩 이00를 북한으로 복귀시키
기 위해 침투하던 중 서귀포경찰서 작전부대와 군의 합동작전으로 섬멸되었다.
6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에서 경찰과 군은 간첩선을 격침시키고, 무장간첩 생포2명, 사살12명, 기관단총 14정과 고사포등 다수의 무기를 노획하는 혁혁한 전공을 거두었다.
국립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이하여 그날 포연탄우 속에서도 국가수호의 사명을 다한 용사들의 빛나는 무훈을 높이 기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
황우해변으로 가다보니 전적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오래전 무장간첩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때의 상황을 상상하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85계단.
황우지 선녀탕 85계단을 내려가면 선녀탕이 있습니다.
선녀탕은 문화재보호구역이고 장소가 협소하므로 이용자 모두가 깨끗이 사용해야 합니다.
거친파도와 암벽붕괴 등 위험요소와 오물발생요인 등으로 시설물 설치행위자나 노점상인들이 출입을 통제하겠습니다.
계단이 가파랐습니다. 또한 좁기에 아래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멈춰서야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힘들었지만 계단의 끝에서도 황우지 선녀탕으로 또 내려가야 하기에 그 또한 가파르고 힘든 움직임이였습니다.
황우지선녀탕.
"황우지"는 "황고지"라고 불리어지다가 황우지로 변한 것으로 본다. "황고지"는 무지개의 제주 고어이다.
무지개 모양의 둥그런 해안 절벽이 선녀탕으로 연결되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목욕하러 내려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신선바위 품속에 안겨 있는 천연풀장은 선녀들이 지상에 내려오면 한번쯤은 들르고 갔을 법한 절경에 선녀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스런 경관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 황우지 선녀탕은 스노클리의 명소가 되었다.
계단을 다 내려가서도 또 험한 바위를 딛고 걸어야만 황우지 선녀탕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계단 끝자락에서 사진을 찍었고 저희 일행은 바위를 딛고 저 멀리 선녀탕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선녀탕까지 가는 길은 험했기에 다녀와서 몹시 힘들어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황우지 선녀탕을 바라보니 웅장하고 설명대로 선녀가 와서 목욕을 하고 다녀갔을것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선녀탕을 직접 보니 상상이 자연스럽게 되어졌습니다.
외돌개 휴게소.
외돌개 주차장 근처에 있습니다. 외돌개를 가기 위해 내려가는 곳에 휴게소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곳에는 각종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었고 카페의 커피와 음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과일도 판매하기에 잠시 쉬어 가기에 좋을 휴게소였습니다.
제주 서귀포 외돌개.
제주 서귀포 외돌개는 용암 바위가 오랜 세월 파도에 깍이고 남은 높이 20m, 폭 7~10m에 이르는 돌기둥이다. 이곳은 12만여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해 회색에 구멍이 작은 돌인 조면안산암으로 형성된 바위섬이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해안 침식 절벽과 동굴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고려 말 원나라 세력을 물리칠 때 잔여 세력이 범섬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이때 최영 장군이 외돌개를 장군 모습으로 꾸며 이들을 물리쳤다고 하여 장군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외돌개로 가는 길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기에 걷기 편한 길이였습니다. 혼자 걸으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롭고 조용한 길이였습니다. 황우지 선녀탕 아래 바위까지 내려갔던 일행은 힘들기에 주차장에 차로 갔기에 혼자만의 길을 걸으며 외돌개로 가보았습니다. 이른 저녁, 오후가 되니 바다와 외돌개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웅장하고 비범해 보이는 외돌개의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몇명의 관광객이 있을뿐 크게 붐비지 않은 여유롭고 한가로운 시간이였습니다. 인근에 소원을 빌었음이 짐작되는 바위 위에 동전들이 꽤 있었습니다. 어떤 소원들을 담았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외돌개의 풍경,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으려니 언제 오냐며 재촉하는 일행의 전화에 발길 돌려봅니다. 좀더 머물고 싶었던 풍경이였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바다 한번 더 바라보고 돌아섰습니다.
올레길 7코스.
동너본덕(남주해금강)
동너본덕은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바다로 향해 돌출한 기암괴석으로 옥빛 바다 위에 신선바위, 문섬, 범섬, 섶섬이 미려하게 자리 잡은 모습과 새연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남주해금가이라고 일컬어진다.
올레길 코스로 가면 더 많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고 볼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저 너머로 걷다보면 동너본덕이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목적지를 가기 위해 더이상의 발걸음음 향하지 못했습니다.
제주 여행을 여러번 갔었지만 외돌개와 황우 선녀탕은 처음 가보았기에 새롭고 웅장하고 멋진 풍경이였습니다. 바다를 바라 보는것만으로도 마냥 힐링이 될것 같은 제주도였습니다. 새로운 여행지에서의 설레임 가득 담고 적어본 즐거운 기록이였습니다. 제주도 외돌개와 황우지 선녀탕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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