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빛초롱 축제 (광화문 광장)
12월 19일부터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뒤늦게 빛초롱 축제를 보기 위해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 광장까지 가봤습니다. 서울 빛초롱 축제가 내일(12월 31일 토요일)까지 이니 혹시 가실 분들은 서둘러야겠습니다. 저역시 너무 늦게 다녀왔기에 포스팅도 이제서야 빛초롱 축제가 끝날 무렵에서야 올려봅니다. 혹시 못다녀오신 분들을 위해 분위기만 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계천의 산책로를 걷다 보니 겨울의 찬바람도 기분 좋아지는 밤이였습니다. 평일이였어도 저녁에 청계천을 거니는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푸른 날씨 좋은 날의 청계천 산책로 보다는 한적하니 나름 분위기 좋은 야경이였습니다.
청계천 탄생.
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지기 전 청계천은 자연상태의 하천이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울의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도성 한가운데로 물길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조선왕조가 도성 안에 있는 수로를 정비하기 전에 이미 자연스럽게 물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서울의 기후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봄·가을에는 건조하고 여름에는 고온다습 하였다. 따라서 청계천은 비가 적은 봄, 가을은 대부분 말라있는 건천 (乾川)이었던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우기에는 조금만 비가 와도 물이 넘쳐 홍수가 날 정도로 건기, 우기에 따라 유량의 변화가 심하였다.
더구나 청계천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시전행랑과 민가가 밀집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가옥이 침수되거나 다리가 유실되고 익사자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따라서 조선초기 도성건설사업과 함께 배수를 위한 물길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큰 사업이었다. 개천에 대한 정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태종 때부터였다. 태종은 즉위 초인 1406년부터 1407년까지 자연상태에 있었던 하천의 바닥을 쳐내서 넓히고, 양안에 둑을 쌓는 등 몇 차례에 걸친 정비로 하천의 모습을 만들어갔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큰비가 올 때마다 피해는 계속되었다.
마침내 1411년(태종11) 12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임시기구로 '개천도감(開渠都監)'를 설치하고, 다음 해인 1412년(태종12)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모두 52,800명의 인부를 투입하여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하였다. 주요 하천의 양안을 돌로 쌓고, 광통교, 혜정교 등 다리를 돌다리로 만들었다. '개천(開川)'이라는 말은 '내를 파내다'라는 의미로 자연상태의 하천을 정비하는 토목공사의 이름이었는데, 이 때의 개천 공사를 계기로 지금의 청계천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다리가 있는 옛풍경태종때 개천공사가 주로 개천 본류에 대한 정비였다면, 세종은 지천(支川)과 작은 세천(細川)의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종로 남북 쪽으로 늘어선 시전행랑(市廛行廊) 뒤편에 도랑을 파서 물길을 하천 하류에 바로 연결시켰다. 이것은 지천의 물이 한꺼번에 개천 상류로 몰려들어 넘쳐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도심의 홍수를 예방할 수 있었다.
1441년(세종 23)에는 마전교(馬前橋) 서쪽 수중(水中)에 표석을 세웠다. 이 표석에 척(尺)·촌(寸)·분(分) 등 눈금을 기둥 위에 새겨, 수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수표(水標)이다. 수표는 개천의 수위를 계수화하여 측정함으로써 사전에 홍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세종때 주목할 만한 사항은 청계천의 성격을 도심의 생활하천으로 규정하였다는 것이다. 서울을 조선의 수도로 정할 때 풍수학상으로 서울 둘러싸고 있는 외수(外水) 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는 것에 대응하여 도성 한가운데를 흐르는 내수(內水) 청계천이 한강과는 반대로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려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성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고, 오늘날과 같은 하수도 시설이 없었던 당시로서 청계천에는 온갖 쓰레기와 오물들이 흘러들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청계천의 성격을 두고 풍수학상의 명당수로서 늘 깨끗하게 유지해야한다는 명분론적 주장과 도성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더러운 것이 많이 생기므로 이것을 배출할 하천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적 주장이 맞서고 있었다. 이 논쟁에서 세종이 후자의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청계천은 생활하천으로 결정되었다. 이로써 청계천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도성에서 배출되는 많은 생활쓰레기를 씻어내는 하수도로서 기능을 함으로써 도성 전체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청계천 광장 크리스마스 빛축제.
청계천 산책로를 걷다 보니 한적했지만 주변 불빛에 멋있는 야경이였습니다. 청계천 광장까지 걷다보니 화려한 빛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계천 광장에 폭포는 시원스럽다 못해 춥게 느껴졌지만 웅장한 소리를 내며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화려한 조형물들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아름다운 빛을 고스란히 담아내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평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광장에서 즐거운 모습들이였습니다. 저희도 사진 찍으며 화려한 빛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희망의 빛을 많이 보며 22년을 보내고 23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2022 서울 빛초롱.
22.12.19 (월) - 12.31일(토) 광화문 광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 (세종로)
14년간 청계천에서 개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22 서울 빛초롱>이 올해는 새로워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아름다운 빛 전시로 서울의 연말을 따뜻하게 빛내는 것은 물론, 광장 중심의 광화문광장 마켓,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말연시 서울을 찾아옵니다.
행사명│2022 서울빛초롱 *서울라이트 광화 연계
행사기간│2022. 12. 19(월) ~ 2022. 12. 31(토), 매일 18:00 ~ 22:00
행사장소│광화문 광장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많겠습니다. 12월 19일부터 서울빛초롱 축제가 시작되었지만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이런 저런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빛초롱 축제 마지막이 되어서야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내일까지 행사가 계속 되니 궁금하신분들은 다녀오셔도 좋을것 같고 아니면 아쉬운대로 사진으로나마 분위기 느껴 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용기의 바다 (The Sea of Courage)
'이순신 장군' 동상을 모티프로 움직이는 한지 거북선과 LED 심해를 연출했습니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이순신 장군의 강인함과 용맹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거북선이 노가 계속 저어지며 움직이는 모습이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남기기에 바빴습니다. 저역시 여러장을 찍었지만 사람들을 피해 찍으려다 보니 생각처럼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거북선 외에도 여러 빛의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어둠속에 다양한 색상으로 빛을 내는 모습이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광화문광장 마켓.
대형 트리, 크리스마스 포토존, 마켓부스 등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광화문광장 마켓’이 개최됩니다.
크리스마스 소품, 수공예품, 먹거리 등의 판매부스와 다양한 서울관광 콘텐츠 체험/전시까지! ‘광화문광장 마켓’에서 특별한 연말을 맞이하세요.
행사명│광화문광장 마켓
행사기간│2022. 12. 19(월) ~ 2022. 12. 31(토), 매일 18:00 ~ 22:00
서울 빛초롱 축제와 행사기간이 같은 광화문광장 마켓이였습니다. 밖에도 여러 부스가 보였고 안으로 들어가니 더 많은 부스들이 많은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하게 볼거리가 있는 이쁜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시음도 하며 차 종류를 구입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부스도 있었지만 한산하게 휑한 상점도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도 구경을 하며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너에게는 내가 잘 어울린다.
우리는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속을 걷는다
진은영/ 어울린다.
크리스마스의 풍경들과 분위기에 한껏 취해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겨울 밤이라 다소 추위를 느껴야했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불빛에 여유를 부려봅니다. 좋은 글도 한번 읽어보며 겨울밤의 광화문 광장에서의 초롱빛 축제를 즐겨보았습니다. 평일이였지만 밤이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희망의 빛을 보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2022 서울 빛초롱 축제의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광장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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