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북변동 : 오달통분식

김포 북변동 골목 : 오달통분식 이야기.

김포 갈 일이 생겨 갔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 김포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네이버에 김포 갈볼만한 곳을 검색하니 여러 대형 카페들과 북변동이 검색되었습니다. 김포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지나치던 곳이였고 매번 도착지가 아니였기에 익숙한 이름이였지만 작정하고 가본곳이 없었습니다. 북변동 골목이 궁금하여 검색한 주소지의 공영주차장을 찾아갔습니다.

 

 

 

 

김포 북변공영주차장.

경기 김포시 김포대로 955.

 

주변 공영주차장을 검색하니 길찾기  내비게시션이 안내해준 김포 북변공영주차장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1시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2023년 1월부터 1시간 무료운영이 종료되었다는 아쉬운 소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일이였는데 공영주차장의 공간이 많이 있었기에 수월하게 가까운 자리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카페 해동1950

경기 김포시 북변중로 53 해동1950.

 

1950년 김포 북변동의 유일한 문화 공간이였던 해동서점 건물이 2020년 새로운 문화공간 해동1950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1,2F - 해동1950카페.

주차장에서 북변동 골목을 찾을때 다소 헷갈렸습니다. 양갈래로 나눠져 있는 골목을 걸으며 왔다갔다 서성였습니다. 생각난 건물이 해동1950 카페였기에 길찾기 검색하여 방향 잡았습니다. 물론 이미 베이커리 카페를 갔다고 북변동을 찾았기에 카페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1,2층이 카페인듯 하였고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듯 보였습니다. 평일 점심때쯤이였는데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실내는 사람들도 많지는 않아 한적해 보였습니다. 

 

 

 

 

북변갤러리.

경기 김포시 북변중로 52 북변동 ㅂㅂ갤러리.

북변동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ㅂㅂ갤러리'입니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휴무. (운영시간 10:00 - 17:00 휴게시간 12:00-13:00)

 

북변갤러리 문화예술공간이라는 허름한 건물에 통창으로 안을 구경할뿐 매장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특정 개방시간이 있는건지 알수 없었지만 아무도 없었고 닫혀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유리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주 오래된 아기수첩, 핸드폰 등의 추억속 물건들이 전시 되어 있었고 엄마 이력서와 사진들이 걸려 있었던 독특한 모습이였습니다. '엄마, 아내, 며느리 그리고 나'라고 적혀 있는 이력서의 특기및 취미에는 청소, 요리, 분리수거, 잔소리, 설겆이, 명절상 차리기, 머리염색, 남은 밥 먹기, 장보기 등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엄마 이력서였습니다. 갤러리에 들어가 더 자세히 볼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창밖에서 서성이며 구경하다 보니 그저 지나칠뿐이였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휴게시간에 찾아간듯 합니다. 포스팅을 하며 검색해 보니 12시부터 1시까지가 휴게시간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송미여인숙.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65번길 45 (북변동)

 

북변동 골목을 찾아 거닐며 송미여인숙을 발견하였습니다. 북변동 검색하다보면 송미여인숙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듯 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북변동에 특별함을 찾지 못해 서성거렸는데 인터넷으로 익숙한 장소를 찾으니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1980년에 오픈했다는 이곳은 아직도 운영중인듯합니다. 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건물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40년 넘은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송미여인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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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통분식.

경기 김포시 북변중로65번길 56

 

골몰에 들어서 송미여인숙을 발견하여 사진을 여러장 찍고는 몇발자국 안으로 더 걸어 들어오니 오달통분식점이 보였습니다. 이곳 또한 유명한곳이라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미 식사를 하는 이들이 있었고 다 먹고 비운 자리에 흔적만이 남긴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30년된 오달통분식이였습니다. 

 

 

 

오달통분식 메뉴 & 가격.

오달통분식이 유명한건 가격 때문입니다. 가격표를 보고 눈을 의심할 만큼의 저렴한 가격이였습니다. 떡볶이 1인분에 2,000원이라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또한 쫄면, 칼국수, 떡만두국, 떡국이 3,000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외 라면, 김밥, 만두 등 모든 메뉵가 저렴했습니다. 저희는 베이커리 카페 가서 많이 먹고 온탓에 주문을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궁금하여 들려본 오달통분식이였습니다. 먼저 떡볶이는 1인분 주문이 안된다고 합니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였습니다. 떡볶이 2인분에 만두사리를 추가한 모습입니다. 김밥 한줄과 쫄면도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는 빨간 떡볶이가 아니였기에 고추가루, 고추장이 안들어간 갈색 떡볶이였습니다. 내용물도 다소 저렴한 비주얼이였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김밥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쫄면의 양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오달통분식의 저렴한 메뉴들이 좋았습니다. 동네에 있었다면 자주 찾아갔을텐데 김포에 있는 분식점이라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먹었는데도 9,000원 나왔습니다. 당연히 카드는 안됩니다.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했습니다. 

 

 

 

 

어서와 북변동.

☆맛있게 먹을곳.

① 수연식당(40년)

현지인 찐맛집. 할머니가 차려준 것 같은 집밥집. 고기없는 한정식이라 비거니스트들에게 추천하며 따끈한 된장찌개와 애호박전은 잊을 수 없다.

② 박천순대국(40년)

1970년부터 이어져 온 김포 유명 국밥집. 그 본점이 바로 벽변동에 있다. 국밥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해보라.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③ 원조돌곱창집(40년)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곱창집. 입구부터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소곱창 전문점으로 퍽퍽한 하루 끝에 기름칠이 필요한 날 놀러가기 좋다.

④ 태화관(50년)

북변동에서 가장 오래된 짜장면집. 화교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⑤ 홍두깨칼국수.

들깨칼국수와 콩나물 비빔밥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귀여운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신다.

⑥ 손맛둥지.

북변동의 숨은 골목 맛집. 해물탕부터 해물찜까지 퀼리티 높은 푸짐한 한상을 먹을 수 있다.

⑦ 죽변물회막회(20년)

다정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오래된 물회막회집. 친절한데 맛까지 좋다. 당일 한정된 수량만 판매.

⑧ 은행나무집.

낮에는 찌개와 해장국을 팔고 저녁엔 삼겹살을 파는 24시간 식당. 오일장이 열릴 때마다 인기가 좋다.

⑨ 식사&포차.

고등어 김치찜을 비롯한 다양한 백반메뉴가 있다.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좋아 반주하기도 좋은 곳.

⑩ 오달통분식(30년)

코를리개 시절 먹던 학교 앞 떡볶이가 생각나는 맛. 북변동에 왔다면 오달통 분식은 꼭 가봐야한다.

★ 즐기고 놀곳.

① 김포성당.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 완공된 후, 보존이 잘되어 김포에서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성당. 날 좋은 날 산책하기 좋은 곳. 성당을 한 바퀴 돌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② 북변오일장.

김포 민속5일장 : 매월 2. 7. 12. 17. 22. 27.

뒷자리가 2나 7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정통 장. 경기 5대장 중 하나라 불릴 만큼 규모와 역사가 크며, 포차에 자리 잡고 앉아 파전과 먹걸리를 즐기고 있으면 금세 북변동 바이브에 취한다.

③ 미사랑백화점.

북변동의 자랑이다. 동묘에 갈 필요가 없다. 1만원에 라탄 소품과 빈티지 접시 등을 득템할 수 있다.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향하라.

④ 라우네글라스.

전 구두 디자이너가 유리와 사라에 빠져 차린 스테인글라스공방. 멋지고 아름다운 유리공예를 원데이클래스로 들을 수 있다는 사실.

⑤ 해동1950.

오래된 서점을 개조해 만든 북변동 카페. 빈티지샵과 전시 공간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해동라떼가 맛있는 곳.

⑥ 북변갤러리.

북변동에 관한 로컬 행사와 기획전시가 진행되는 곳. 대부분이 무료행사이니 SNS 계정을 팔로우 해두고 틈틈이 기회를 노려보시기를!

⑦ 게으른정원.

꿈과 사랑,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낭만적인 책방. 아트디렉터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며, 금,토일, 주 3일만 연다.

⑧ 김포향교.

고려 전기에 지방의 중동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창건된 향교. 조선시대까지 교육적 역활을 했으나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로 보존되어 있다. 

 

오달통분식점에서 '어서와 북변동'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김포 북변동의 식당들은 참으로 오랜된 집이 많았습니다. 목적지가 북변동이 아닌 김포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들려본 북변동 골목이였기에 검색의 미흡함으로 여러곳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북변동에 정보가 많이 없어서 구경하지 못한것이 포스터의 내용을 보니 다음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몰랐기에 못보고 온것들이 많은 북변동에서의 시간이였습니다. 혹시 가실 분들은 맛집과 가볼곳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서와 북변동, 김포 오달통분식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