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공원 산책로 이야기.
주말나들이로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다 보니 낙상공원 근처에 흥인지문공원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니 햇볕은 더웠고 그늘은 다소 서늘한 그런 날이였습니다. 동대문역에서 하차하니 바로 보이는 흥인지문공원이였습니다.
흥인지문.
서울 종로구 종로 288 흥인지문.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 중층(重層)의 우진각 지붕이다. 통칭 동대문이라고 한다. 서울 도성에 딸린 8문 중의 하나로서 정동(正東)에 있으며 원래의 이름은 흥인지문(興仁之門)이다.
1396년(태조 5)에 건립되고 1453년(단종 1)에 중수되었으며, 1869년(고종 6)에 이르러 이를 전적으로 개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화강암의 무사석(武砂石)으로 홍예문(虹?門)을 축조하고 그 위에 중층의 문루를 세웠으며 문 밖으로는 반달 모양의 옹성(壅城)을 둘리고 있으나 이것도 1869년(고종 6)에 다시 개축한 것이다. 문루의 아래층은 주위 4면을 모두 개방하였으나 위층은 기둥 사이를 모두 창문과 같이 네모나게 구획하여 각각 한 짝 열개의 판문(板門)을 달았다.
내부는 중앙에 고주(高柱)를 일렬로 배치하였으며 위·아래층의 대량(大樑)들은 모두 이 고주에서 양분되어 여기에 맞끼워져 연결되는 맞보로 되었다. 위층에는 마루를 깔았고 아래층에는 가운데 칸에만 마루를 깔았는데 이는 그 아래에 위치한 홍예문의 윗 부분을 가리는 구실을 한다.
위층 천장은 이 문루가 다포집 계통에 속하는 건축이면서도 성문이라는 특수한 건물이기 때문에 지붕 가구재(架構材)를 전부 노출한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다. 공포(?包)는 아래층이 내삼출목(內三出目) 외이출목(外二出目)이고 위층은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인데 쇠서[牛舌]의 형태는 매우 섬약하고 번잡하게 장식화된 부분이 많으며 조선 후기의 쇠퇴된 수법이 곳곳에 엿보인다.
건강 산책 코스.
추천코스 1~4.
1. 인왕산숲길.
느릿 걷기 좋은 역사, 문화, 생태 이야기가 있는 길.
보통/ 2.5km / 1시간 / 239kcal.
택견수련터(인왕산로) →수성동계곡→해맞이동산→가온다리(구름다리)→이빨바위→청운공원→윤동주문확관.
2. 사직단 ~ 통인시장.
볼거리 먹거리가 함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길.
보통/ 2.8km/ 50분 / 200kcal.
사직단→단군성전→종로문화체육센터→인왕산입구→인왕산호랑이상→수성동계곡→박노수미술관→통인시장입구.
3. 흥인지문공원 ~ 혜화문.
자연환경이 좋고 벤치와 정자가 있는 길.
보통/ 2.7km/ 40분/ 200kcal.
흥인지문공원→한양도성박물관→낙산성곽서길→낙산공원놀이광장→한양도성길→장수마을→혜화문.
4. 삼청공원순환산책로.
일반인과 등산객이 즐겨 찾는 공원과 한양도성길이 연결되는 산책로.
어려움/ 2.5km/ 1시간/ 239kcal.
삼청공원(북촌로)→가회배수지→성대후문→와룡공원정상→말바위전망대→말바위등산로입구→삼청공원.
산책코스 1~5.
1. 인왕산자락길.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품에 안고 인왕산 기슭을 따라 이어지는 길.
보통/ 2.7km/ 50분/ 200kcal.
경복궁역1번출구(사직로)→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종로도서관→단국성전→황학정국궁전시관→황학정→무무대→서시정→시인의언덕→윤동주문학관.
2, 윤동주문학관 ~ 세검정.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시골산책로 분위기.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산새, 절, 계곡과 카페가 있는 길.
보통/ 3km/ 1시간/ 239kcal.
윤동주문학관(건너편)(창의문로)→창의문→백석동길(소소한풍경,순카페,산모퉁이카페,지하우스,산유회카페,수미정사,응선사)→백사실계곡→현통사→세검정로6길(일붕선원)→자하슈퍼→세검정터.
3. 화정박물관 ~ 약수터.
경사도가 완만하여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길.
보통/ 2.2km/ 40분/ 160kcal.
화정박물관(평창8길)→평창8길26호 가기 전 우측방향(북악팔각정가는길)→약수터방향(백사실약수터)→서울예고(운동장)
4. 청계천길.
청계천을 따라 심신의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쉬움/ 4.2km/ 55분/ 219kcal.
청계천길(황학교→오간수교→마전교→청계광장)
5. 경복궁둘레길.
경봉궁 돌담을 따라 녹음이 많은 도심 속 산책길.
쉬움/ 2.7km/ 50분/ 200kcal.
광화문(사직로)→동십자각→(국립민속박물관)→계무문→영추문→국립고궁박물관→광화문.
종로 건강산책로 안내가 자세히 되어 있었습니다. 자주 가본곳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곳도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모두 가보고 싶어집니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흥인지문공원 산책로.
공원으로 들어서며 성벽을 따라 올라갑니다. 처음부터 너무 오르막길이였습니다. 체력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르막길을 걸어오르며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려가야하는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힘든 성벽길이였습니다. 그럼에도 꿋꿋히 발걸음 옮겨봅니다.
물든 가을.
울긋불긋 단풍잎이 가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성벽 따라 올라가는 길목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발걸음 멈추는 이들이 있었고 저희 역시 가을의 풍경을 담기 바빴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피해 잠시 기다려 보기도 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또 잠시 발걸음 멈춰 기다려 주기도 하였습니다.
주변 풍경.
성벽 따라 오르는 길 바로 옆에는 주택가로 드문드문 상점도 보였습니다. 주말 오후였지만 아직 오픈하지 않은듯한 가게들이 보였습니다. 작은 악세사리 가게도 보입니다. 또한 동네분들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도 풍경으로 담아졌습니다.
카페.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카페들이 보였습니다. 예능이나 드라마 촬영지의 사진도 보였습니다. 어느 카페는 입장하기 전에 음료교환권을 구입하여야 한다는 팻말도 보였습니다. 음료교환권 가격은 7,000원을 표시 되어 있었습니다. 브런치 카페 등 몇곳이 모여있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이 좋아보여 자리가 있으면 들어가 볼까하였지만 야외 테이블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여유롭게 앉아 있었고 아주 간혹 빈자리가 있었지만 햇볕이 강한 자리라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서 카페는 지나쳤습니다. 풍경이 좋아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 하면 좋을 공간이였습니다.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흥인지문 · 돈의문 · 숭례문 · 숙정문이며 4소문은 혜화문 · 소의문 · 광희문 · 창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다.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주변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2014년까지 한양도성 전체 구간의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고, 숙정문, 광화문, 혜화문은 다시 세워졌다.
성벽 넘어로 보이는 한양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도시속의 주택가 풍경이였습니다. 길고 긴 한양도성의 성벽 넘어로 보이는 아래의 건물들이 작게 느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낙상공원은 다음에..
한양도성 성벽 따라 더 오르막길을 걸으면 도달할 수 있는 낙상공원이였지만 흥인지문공원 산책로 따라 올라오다보니 너무 지쳐갔습니다. 또한 낙상공원은 예전에도 가봤기에 이번 나들이에는 건너띄기로 하였습니다. 위에 사진은 2016년쯤 가봤던 낙상공원에서 바라본 풍경이였습니다. 지친 발걸음에 이화마을쪽으로 걸어 내려 왔습니다. 처음으로 동대문역에서 신책로 따라 올라가 본길이라 더욱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낙상공원과 이화마을 가실 분들은 동대문역이 아닌 '혜화역'에서 하차하시면 수월하게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전철거리로 동대문과 혜화역은 한정거장이지만 낙상공원은 혜화역에서 더욱 가깝습니다. 산책로를 이용하실 분들은 동대문역에서 하차하시여 공원을 이용하여 성벽 따라 풍경을 담아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화마을을 둘러 보며 예전의 벽화들이 많이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이화마을의 현재의 풍경과 예전의 벽화마을의 풍경을 담아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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