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16~21회 좋았던 대사,장면들.
종영드라마, 이제 추억속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좋았던 장면과 대사들을 옮기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많아 네번째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길고 긴 이야기의 마지막 포스팅 지금 시작해 볼까 합니다.
16회 응답하라 1997.
그시절 난 어쩜 위로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스무살의 서울특별시. 스무살은 이미 어른의 나이였고 서울은 낯선 이들의 도시였다.
결코 순수하지 않은 나이에 결코 살갑지 않은 도시는 차라리 무서웠다.
무수한 끈으로 엮인 전쟁이 시작 되었고 그 낯선 전쟁터 속에 난 홀로 서 있었다.
<빙그레>
청춘이 힘겨운건 모르는것들 투성이기 때문이다. 도무지 뭐로 채워야 할지 모를 빈칸들이 눈앞에 수두룩한 시험 시간 같다고 할까.
돌아보면 그 빈칸들의 정답은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정답을 채점할 것만 같은 공포 그리고 남들과 다른 답을 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내 20대는 늘 숨막히는 시험 시간이였다.
<빙그레>
17회. 사랑, 두려움2 : 응답하라 1997.
(쓰레기) "우리 정이.... 오빠한테 시집 올래? 오빠랑 결혼해 주세요....
오빠가 억수로 잘해 줄께.......라는 말 못하는데....같이 살면 지금처럼 오빠 불안하지는 않을것 같다"
1997년 스물셋, 나는 확인하고 싶었다.
지금의 이 두근거림이 자꾸만 신경 쓰이는 이사람이..내게 처음으로 다가선 이성을 향한 작은 호기심 때문인지 아니면 남들이 말하는 그..그 사랑이라는것 때문인지.
<빙그레>
*뉴스에서 칠봉이 소식.. 여자친구는 없지만 좋아하는 여자는 있다는 인터뷰에 그여자가 누군줄 아는 쓰레기는 씁쓸..
잃을게 없다면 두려울것도 없다. 사랑이 깊어 갈수록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갈수록 두려움도 커져만 간다.
사랑은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사랑은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하지만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 낼수 있는건 다시 사랑이다.
<빙그레>
18회.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해태) "내가 살다살다 그렇게 불꽃같이 짧은 생을 살다간 물건은 처음봤다니깐요.
아니 대가리를 조금만 굴려 봐도 이건 도대체 말이 안되는 물건이다, 다 알것인디 글지 않아요?
근디 여기에 속아가지고 돈을 막 투자하고 한 등신들이 많다고 하더만요. 세상은 넓고 등신은 많다, 그죠 아부지?"
*쓰레기에게 뒷통수 맞는, 분위기 파악 못한 해태.
시티폰에 돈 많이 넣은 아버지를 말하는 쓰레기는 다시 한번 말하면 죽여버리겠노라 해태에게 말하고 있다.
(칠봉) "나정이 결혼 한다며?.."
(빙그레) "괜찮아?"
(칠봉) "응!... 야 그럼 내가 창문에 돌이라도 던질줄 알았냐?
안괜찮으면 어떡할건데? 나만 불쌍하지. 결혼 한다는 사람 붙들고 스토커처럼 울고 불고 메달릴거야, 뭐야.
시간이 지나면 .. 더 시간이 지나면 진짜 괜찮아지겠지"
1997년 11월 21일 윤진이의 첫출근날 그리고 내생애 최초로 채용 합격 통보를 받은날..거짓말처럼 나라가 망했다.
대한민국은 하루 아침에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가 되었고 찬란한 X세대였던 우린 하루 아침에 저주 받은 학번이 되었다.
프로야구도 비껴가지 못한 구조 조정 한파에 아빠는 재계약에 실패하며 서울 쌍둥이를 떠나게 되었고 ...
윤진이는 회사로부터 당분간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내게 신입사원 연수 날짜를 알려 주겠다던 회사로 부턴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나의 첫직장으로부터 첫소식이 왔다..... 채용 취소 통보였다.
100통이 넘는 이력서를 내고 힘겹게 들어간 내생애 첫번째 직장..난 첫출근도 못해 보고 또다시 취업 준비생이 되었다.
<나정>
(나정) "오빠..우리 결혼 2년만 미루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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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본것중에 유일하게 연락 온 곳.. 나정의 취직은 되었지만 해외 발령 !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취업, 나정의 절실함을 뒤로한채 반대하는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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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어제 일은 오빠가 잘못했다...... 오빠 기다릴테니까 ...갖다온나... 호주 가라고.
오빠가 어제 반대로 생각해 봤다. 오빠, 내가 돈 벌테니까 같이 호주 가자 그라면 나도 갈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나도 못갈것 같드라. 니 일인데 니한텐 제일 중요한 일인데... 오빠 너무 쉽게 생각해서 미안.
우리 최선을 다해서 2년만 버티자"
우린 아주 특별한 연인이다. 20년동안 오누이처럼 지내는 각별함이 있었고 힘겨운 짝사랑을 견뎌낸 절실함이 있었으며
한달 앞둔 결혼을 미루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해도 좋을 든든함이 있었던 우린 아주 특별한 연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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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특별함도 시간 앞에서, 생활 앞에서 지극히 평범해 가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우린 소홀해 졌고 모두가 그렇듯 우린 무텨졌다.
그리고 결국엔 그 소홀함과 무뎌짐들이 익숙해져 버렸다. 그렇게 우린 전혀 특별하지 않은 연인이 되어 가고
그렇게 우린 헤어지지 않은채 헤어졌다.
<나정>
19회. 운명을 믿으세요?
1999년 12월 31일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다.
출근하는게 죽도록 싫어, 내심 지구의 종말을 기대했건만 내게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다.
눈물의 대학원 현대문명의 도움까지 받았지만 면접도 아닌 서류에서 탈락 그리고 1년간의 취업 재수.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 작년 당당히 대기업에 입사했다.
무려 대기업 화이트칼라로서 내가 직장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세상 가장 가치 있고 힘든일..............
무려 복사하기와 팩스 보내기다. 차라리 지구에 종말이 왔었어야했다.
내가 이렇게 직장에서 바보 놀이를 하고 있을때 다행이도 내여자 친구는 월급 조차 나오지 않는 여행사를 끝끝내 버텨 내고
어느덧 입사 3년차가 되었다.
<삼천포>
(성동일) "아들아~. .. 니가 처음 나정이와 연애 한다고 했을때 내가 왜 반대했는줄 아냐?
너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몰라도 넌 나한테 아들이다. 나정이 오래비 훈이 놈이 ... 훈이 놈을 저세상 보내고 ..아직도 그놈 얘기만 하면 이렇게 숨이... 그놈 죽고 나서 니가 대신 아들 노릇한다고 우리집 와서 아버지 어머니 불러쌈서 미친 쓰레기 짓을 다 하는 그꼴을 보면서 그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 고맙기도 하고.
근데 그런 니가 나정이 하고 연애 한다는 소리를 들은께 서운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아 ~ 이렇게 또 아들 하날 잃는구나.
인제 니들 나이 스물 이짝저짝인데 혹시 나중에라도 잘못되면 어떡하나 불안한 마음이, 마음이 안좋더라구.
근디 니들이 서로 헤어졌다는 소릴 듣고, 정말 이년놈들을 불러다 놓고 어뜩해 해블까 생각도 들었지.
근데 어쩌겠냐? 세상 일이 뜻대로 안되고 더군다나 자식 일인데 내 뜻대로 되겠냐.
그라고 니 놈이, 니 놈이 나한테 어떤 놈인데 내가 너를 평생 안보고 살수 있겄냐?
이제 나는 괜찮애. 괜찮으니까 집에 전화 한번씩 넣어줘라. 집 전화 거시기 하면 핸드폰으로 하고"
*2박3일만에 면허 딸수 있는곳을 알아낸 나정... 칠봉에게 미국 가기전 면허나 따라고 부추기는 친구들.
나정은 한번에 붙었지만 번번히 떨어지는 칠봉은 웃음거리가 되어가고.. 나정의 무시를 받아야만 했다
*첫 운전하는 나정의 희생양이 된 칠봉. 밤이 되어서야 칠봉 집에 도착했기에 기진맥진 ㅋ
*아빠가 다쳤지만 보호자가 없어 수술을 못한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마음 급한 나정이지만 택시는 잡히지 않고..
위급 상황에 운전대 잡은 칠봉... 능수능란하게 운전하는 칠봉의 모습.
(칠봉) "그럼 어떡하냐? 보름 뒤면 다시 미국 가야 되고 시간은 없는데..그래 일부러 그랬다, 일부러.
그날 다시 보고 이번에 놓치면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거든.
나정아. 너 혹시 기억나? ..만약에 언제가 될지 몰라도 몇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때 니옆에 아무도 없다면
우리 연애 하자고 했던말, 기억나?...
나정아 ~ 나.. 니가 너무 좋아. 처음 봤을때부터 좋았고 아직도, 지금도 좋아"
*이미 면허증을 땄으면서도 나정과 함께 하고 싶어서 계속 거짓말을 했던 칠봉의 진심은.. 니가 너무 좋아!
가끔은 신이 있다고 느껴질때가 있다. 설령 신이 없다고 해도 운명 정도는 있어야 지금 이상황이 설명 된다고 느껴질때가 있다. 이 절묘한 우연과 기막힌 타이밍과 정교한 반전. 어쩜 지금 내 운명은 내게 장난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정>
운명은 지랄 맞다. 운명은 지독하다. 그리고 운명은 힘이 세다.
운명은 우릴 딜레마에 빠뜨리기도 하고 .. 아무것도 할수 없는 궁지로 처 넣기도 하며 ..
끝끝내 우리의 간절한 기도 따위 가볍게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운명은 지랄 맞다. 그렇게 운명은 지독하고 힘이 세다.
<쓰레기>
운명이 지독하고 힘이 센 이유...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이다. 이렇게 운명은 잔인하다.
<칠봉>
운명은 벼랑 끝으로 나를 내몰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 결국은 내게 공을 넘겨 버린다.
운명은 결국 선택하는 것이다. 이제 내가 선택 해야만 한다.
<나정>
20회. 끝의 시작.
(나정) "오빠! 내는 오빠야 동생이다. 좋은거 예쁜거.. 행복한것만 보여주고 싶은 동생, 가족이라고.
오빠 내는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몰랐다. 그냥 다른 커플맴키로 서로 지치고 힘들어서 그래서 헤어진줄 알았다.
근데 이제 알겠다.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결국 서로에 대한 배려만 남은채 정작 자신들의 상처는 기댈곳 없이 곪아가고만 있었고 결국 우린 평범한 연인만도 못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린, 사랑한다 그흔하고 평범한 말조차 한번도 해보지 못한채 전혀 특별하지 않게 헤어져 버렸다.
<나정>
*나정에게 케이크 주고 가는 길에 사고난 칠봉.. 자신 탓이라 병실을 지키는 나정.
애타하며 쓰레기 아프다는 소식에 나정이 갈까봐 조바심... 나정이 힘들어 하는걸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하는 칠봉.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빠 엄마 대신 쑥쑥이를 며칠간 지극정성 보살핀 해태는 엄마 보자마자 자신에게 눈길도 안줬다며 6살 애한테 배신감을 느끼며 풀 죽어 있고..엄마가 더 좋으니까 당연하다는 윤진과 엄마한테는 안된다는 삼천포는 백날 지극정성 들여봐야 엄마한테는 이길수가 없다 한다. 그말을 듣고 있던 칠봉의 깨달음...!
아빠가 없어도 엄마가 없어도 난 야구만으로 충분히 바쁘고 뜨거웠다.
외로움 따윈 치열하지 못한 삶이나 찾아드는 한가로운 감정인줄만 알았다.
그러던 스무살 어느날, 그사람을 위한 자리를 비워두기 시작한 그날부터 그 빈자리가 허전해 가슴 한켠이 시려오기 시작했다. 그게 외로움이란걸, 그리고 내가 참 많이 외로운 사람이었다는걸 그때서야 알게 됐다.
외로워서 그리웠고 그리워서 더 외로웠다.
끝날때까진 아직 끝난게 아니다. 하지만 끝이 없는 게임이란 스스로 끝을 결정해야만 해야 한다.
일만시간에 가슴앓이를 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면 그사람을 위해서라도 이제 가슴을 내려놓아야한다.
끝을 시작해야만 한다.
<칠봉>
(쓰레기) "사랑해.... 사랑해"
21회. 90년대에게.
(칠봉) "너 어떻게 알았냐? ...앞으로 연락은 못할것 같다. 나는 .. 시간이 걸릴것 같애, 미안.
(나정) "준아. 니는 내가 아는 사람들중에서 제일로 잘생겼다.
키도 억수로 크고 성격도 좋고 니는 내가 이땠까지 본 사람들 중에서 제일로 멋지다.
근데 그런 니가 내를 좋아해줘서 내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아나? 니 때문에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거 알게 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내를 좋아한다는거는 내가 그래도 꽤 근사한 여자라는거제.
준아. 만약에 나중에 내가 애를 낳으면 자랑할기다. 저기 텔레비젼에 나오는 유명한 스타가 엄마를 좋아했었다고.
내 억수로 자랑할기다.
준아. 내 좋아해줘서 고맙다. 니 땜에 내 스물살이 이쁘게 기억될것 같다.
(칠봉) "나도....................잘있어...............안녕"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이별 후 남몰래 흘리는 눈물..칠봉.
(쓰레기) "야!, 너는 처음엔 형이라고 하더만 왜 형이라고 안하냐? 뭐 말끝마다 선배님..왜 다른 애들은 전부다 형이라고 하는데 너만 형이라고 안하네?..뭐지?"
(칠봉) "선배님은 형이라 부릴수 있겠어요?.......다음에요... 다음에요 선배님"
(쓰레기) "햐~ 진짜 마음에 안든다. 내랑 너무 안맞다 ~ 아..짜쯩나.."
*수술후 재활 추천하는 쓰레기.
2002년 6월 19일 신촌하숙이 문을 닫았다.
그렇게 우린 신촌하숙의 처음이자 마지막 하숙생이 되었다.
특별할것도 없던 내 스무살에 천만이 넘는 서울특별시에서 기적 같이 만난 특별한 인연들.
촌놈들의 청춘을 북적되고 시끄럽게 그리하여 기어코 특별하게 만들어준 그곳.
우린 신촌하숙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
울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고 가슴 아프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추억과 다른 만남과 다른 사랑을 했지만
우린 같은 시간속 같은 공간을 기적처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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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롯 세상에 눈치를 보는 가련한 월급쟁이지만 이래뵈도 우린 대한민국 최초에 신인류 X세대였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는 평범한 아줌마가 되었지만, 한땐 오빠들에 목숨 걸었던 피 끊는 청춘이였으며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모두를 경험한 축복 받은 세대였다.
70년대 음악에, 80년대 영화에, 촌스럽다는 비웃음을 던졌던 나를 반성한다.
그 음악들이, 영화들이, 그저 음악과 영화들이 아닌 당신들에 청춘이였고 시절이였음을 이제 더이상 어리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2013년 12월 28일. 이제 나흘뒤 우린 마흔이 된다.
대한민국 마흔살 청춘들에게 그리고 90년대를 지나 식지 않은 시절을 버텨, 오늘까지 잘 살아남은 우리 모두에게 이 말을 받친다. 우리 참 멋진 시절을 살아왔음을, 빛나는 청춘에 반짝였음을, 미련한 사랑에 뜨거웠음을 기억하느냐고.
그렇게 우리 왕년에 잘 나갔었노라고 그러니 어쩜 힘겨울지도 모를 또다른 시절을 촌스럽도록 뜨겁게 살아내 보자고 말이다. 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삼천포>
응답하라 1994 마지막 이야기, 좋았던 대사와 장면들을 간추려봤습니다. 유난히 칠봉의 짝사랑이 짠했던 장면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던 후반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운명의 화살은 비켜가고야 말았습니다. 추억, 아련함이 같이 연상되어 지는 드라마의 좋았던 기억을 뒤로한채 마무리 해봅니다. 응답하라 1994, 16~21회 좋았던 대사,장면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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