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순정에 반하다 : 12회 ~ 16회 명대사.
순정에 반하다 명대사 1회부터 포스팅하여 벌써 마지막 시간의 12회부터 16회까지입니다. 몇년이 흘렀지만 로맨틱드라마답게 설레고 때론 진지하고 코믹하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던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 세번째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순정에 반하다.
JTBC 2015.04.03. ~ 2015.05.23. 16부작.
연출 : 지영수 / 극본 : 유희경.
출연 : 정경호, 김소연, 윤현민.
순정에 반하다 12회.
"고마워.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김순정이 나한테 영향을 받고 있다는거잖아.
아휴, 오늘 하루 정말 힘들고 고되고 빡셌는데 하루 마무리는 설레고 기분 좋다."
"대표님, 그러지 마세요.
별말 아닌데 의미 두시다가 상처 받아요."
"상처 받는건 내 몫이야.
내가 더 잘할께.
그리고 더 오래 기다릴께.
아프고 힘들더라도 .. 이것도 살아 있어야 느끼는거니까."
가엽다는 순정의 말에 의미 부여하는 민호.
"해보고 또 해보고 그러다 안되면 남아 있는 직원들이라도 살려달라고 애걸해야 하는 사람, 그게 바로 대표입니다.
그걸 잊지 마세요, 대표님."
좌절도 사치라는 순정에게 애써 보려는 민호.
"예전에 내가 했던것들이 ..다시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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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말이야. 무릎 꿇는 일이 가장 쉬운 일 일수도 있어.
오죽했으면 ..얼마나 할께 없었으면 무릎을 꿇었겠어.
근데 이상한건 내가 지금 골드사와 싸우는게 아니라 과거의 나한테 당하고 있는것 같애.
그래서 내가, 내가 너무 화가 나는데..뭐라고 할 수가 없을것 같애, 내가.
내가 해 왔던 것들이 내가 뱉어왔던 말들이 다시 나한테 오는건데 거기다가 내가 무슨 말을 해.
내가 뭐라고 힘들다고 얘길 해."
더 해 볼 것이 없음에 울분 터뜨리는 민호와 그저 바라볼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순정.
"살아 남아라, 꼭 살아 남아서 아버지 같은 그런 사업가가 되라"
아버지에게 도움 받었던 팥죽 할머니가 민호에게 되돌려 주며.. 벗어난 위기.
"얘기했잖아, 난 너한테 늘 표현 할거라고.
내마음 거절해서 받는 상처는 내 몫이지만 나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은 니 몫으로 해야지"
순정의 손 잡았던 당황, 민호의 표현.
"그게 왜 미안해요?
사랑이 미안해 할 일은 아니죠."
순정을 좋아하는 마음 드러내는, 안 미안하냐던 마소장(마동욱 아버지)에게 민호.
"이 감격스런 순간에도 난 니 생각밖에 안나더라.
좀 이상해?
아침에 일어 났을때, 햇살이 좋을때, 맛있는 음식, 기분 좋은 음악 듣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좋은 순간, 순간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게.
이게 참 이상하고 신기해"
"저기 대표님.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전 아직 많이 두려워요."
"알아 두려운거.
그래서 내가 더 기다리겠다고.
그러니까 어디 도망 가지나 마.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내가 니옆에서 이렇게 공존하는데 언젠가는우리 같이 공존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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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딱 한발자국만 다가와 주라.
우리 느리게, 느리게 시작해 보자....응?"
신제품 순정에게 먼저 보여주며 기쁨을 함께 하고자 했던 민호의 마음.
"내 이리 부탁이니까, 니 꽃같은 시절 허비하지 마라.
지나고 보면은.. 다 아깝다."
민호 마음 아는 마소장은 순정 역시 마음 있음을 짐작하며..
순정에 반하다 13회.
"나 어떻게.."
마동욱 심장 이식 받은 민호라는 사실에 그동안의 기이한 일들 떠올리며 울음 터뜨리는 순정.
"그래, 너도 니 입장 얘기 했으니까 나도 내 입장 얘기해야지.
밤새도록 고민을 해 봐도 니가 왜 그만 두려는지, 왜 나한테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은 이상, 나도 유치하게 계속 따라 다닐수밖에 없어."
"제 마음이 그렇다는데 왜 이유가 있어야 합니까?
왜 그걸 제가 납득 시켜야 하냐구요?"
"그럼 납득 시키지마. 그럼 너두 내가 이러는거 간섭 안하면 되겠네.
난 너 좋아하고 사랑하는거 멈추지 않을거니까.
난 마음을 돌리는 방법을 몰라.
내마음은 이미 너한테 가 있는데 마음을 어떻게 마음대로 해?
그래서 난, 마음 가는대로 할거야.
아프고 힘들어도 니 주변 공전할꺼야."
"알았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공전이라고 하셨죠? 말씀 잘하셨네요.
공전이 슬픈게 뭔지 아세요? 평생 평행선입니다.
손 잡을수도, 안을수도, 함께 할수도 없이 평생 평행선.
그래도 감당하시겠다면 감당하세요. 대신 저한테 이유 같은건 묻지 마세요.
솔직히 좀 부담스럽긴 한데 뭐 어쩌겠습니까?
이것 또한 제몫이니까요."
사직서 내고 회사 나가려는 순정에게 이유 조차 모르는 민호.
"그렇게 힘들어? 나 보는게, 떠날 정도로?"
"네. 우린 절대 가까워 질수 없어요.
대표님과 저사이에 평행선 안에는 ..동욱이가 존재하니까요.
모든게 혼란스럽고 의심스럽고 고통스러울꺼예요.
우리가 하는 사랑이 사랑이 맞는지, 싸늘하게 죽어간 동욱이 두고 행복해도 되는지,
매순간 떠올리게 될거예요.
이게 무슨..이게 무슨 사랑이예요?"
"난 그거 다 알고도 해볼려고 했어.
근데 너는 안되는거야?"
"네. 전 안돼요.
그러기엔 동욱이랑 함께 한 세월이 너무 길어요.
대표님도 제 주변 공전하는거 그만 두세요.
솔직히 그거 지켜 보는것도 좀 힘드네요...갈께요"
"내 잘못은 아니잖아.
내가 살아난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근데..근데 내가 널 왜 잃어야 하냐고?
왜?..."
힘들어 하며 떠나는 순정의 모습 바라보며 이유 알기에 잡을수도 없는 민호.
순정에 반하다 14회.
"평행선이라는 시 알아?
우린 하나가 되어 본적도 없지만 둘이 되어 본적도 없대.
우린 만난적도 없지만 헤어진적도 없대"
회의중 갑자기 시를 읆는, 순정의 부재에 미처 가는 민호의 바뀐 별명은 '대표 또라이'.
"대표님도 빨리 받아 들이고 적응하셨으면 해서요.
저도 대표님도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서기 잘하잔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난 그말이 응원이 아니라 거절로 들리냐?"
"응원 맞습니다. 비롯 이상한 운명으로 얽히긴 했지만 좋은 리더 되시리라 믿어요.
그렇게 응원하구요.
그러니까 얼른 극복하시고 힘내세요. 4,500명이 대표님 어께에 있어요."
볼일 있어 찾아온 순정과 오랜만에 마주한 민호.
"누가 뭐래도 내 결론은 그래.
난 내 심장 때문에 널 좋아한게 아니라
너라서, 김순정이라서 좋아하게 된거야.
이말 꼭 하고 싶었어.
그래, 힘내자. 고마워.
앞으로 내 방식대로 표현할께, 내 마음 말이야.
걱정하지마. 너한테 마음 구걸 안해.
그냥.. 니가 나 싫어해도 넌 나한테 고마운 사람이니까.
앞으로 감사하다는 표현은 해야지."
인사하고 가는 순정에게 진심 말하는 민호.
'언제 오나? 오긴 오는건가?'
'아침 저녁으로 출근 도장 찍는다, 이 기지배야.'
'아침 8시 출근, 넌 오늘도 없네. 그래도 순모닝'
'설마 죽은건 아니지, 너?'
'미안해, 내가 잘못한건 없지만 이상하게 미안해. 미안해'
떠나 있던 순정이 집으로 돌아오니 대문에 빼곡히 적어둔 많은 포스트잇의 민호의 마음.
"죄송하게 됐습니다. 저 때문에 괜히 불란만 만들었네요."
"죄송할 일은 아니지요. 오히려 고맙지.
대표님 몸을 빌려가 이렇게라도 살아 있으니..
우리 아들 죽음이 헛된것만은 아이다 아입니까."
.
.
.
"고맙습니다. 이렇게 건장히 살아 있어 줘서."
아들 심장 이식을 알게 된 마소장 말에 눈물 훔치던 민호.
'이 꽃 버리면 너 천벌 받는다.
오늘도 순모닝!'
순정 집앞에 꽃 갖다 놓고 몰래 훔쳐 보는 민호의 해바라기.
'벌칙이야, 죽을때까지 꽃 보낼거야'
받았던 해바라기 꽃을 몽땅 민호 집 마당에 던져놓고 왔지만 더 많은 꽃을 되돌려 받는 순정.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건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중에서.'
시 적어둔 민호 마음이 짐작되는 순정.
"있잖아. 떨어져 있다보니까 못해줬던것만 생각나고 그러네.
험한말 한것만 생각나고 ..모질게 군것만 생각나고..그러네.
다른데 가서는 사랑만 받고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랄게"
"네, 그럴려구요."
"고마워. 오늘 얼굴 보여줘서.
오늘 극약처방이 필요한 날이였거든.
오늘은 얼굴 본걸로 극약처방 됐다."
힘없는 민호가 순정에게 극약처방 받는, 혼자만의 위안.
"내 부메랑만 성능이 좋을까?
돌아갈거다. 니가 처 한짓. 너한테 그대로 돌아갈거라고."
"으음. 난 누구처럼 노선 바꾸는 짓은 안해.
부메랑은 너같이 감상적인 놈들이나 당하는거라구."
"그래, 한번 해보자. 전부가 아니면 전무!
너하고 나, 누군가는 다 갖게 되고 누군가는 다 잃고 한번 해 보자구."
계속 대립하는 이준희에게 강민호.
순정에 반하다 15회
"고마워요...괜찮아서...살아줘서...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 돌아올까봐..또 안돌아올까봐.."
눈 앞에서 맞고 쓰러졌던 민호였기에 그의 장난에 놀란, 안도감에 눈물 쏟는 순정.
"이제 어디 가지마. 나 너 안보네."
"네."
"나 그동안 마음 고생한거 옆에서 내가 두고두고 괴롭힐거야."
"네."
"24시간 붙어 다닐거고, 손도 잡고 안놔줄꺼야.
밥 먹을때도 옆에 붙어 있을거고, 잠 잘때도 옆에 둘꺼야.
내가 죽을때까지 잔소리 할꺼야. 그래서 평생 나한테 미안하게 만들거야."
"네."
"다른건 몰라도 내 약속 하나 할께.
너 두고 나 안가.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안올까봐 마음 졸렸던건 민호, 토닥토닥 순정을 위로한다.
"벌이야. 앞으로 내말에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기야."
"네"
"나 졸라 잘생겼지?"
"네"
"나 잠들때까지 옆에 있기"
"네"
"음..아침에 눈 뜨면 내 옆에 와 있기."
"네"
"이제 죽을때까지 내 옆에 있기"
".....네"
"너도 나 사랑하지?"
"...............................네"
머리도 터지고 순정도 돌아오고, 놀랄 일 많았던 민호에게 순정이 잡아주는 손이 극약처방.
"난 이제 니가 좀 가엽다.
뭔가를 가지려고 사는게 아니라 뭔가를 뺏기 위해 사는 사람 같애.
니 인생에 정말로 만족, 행복이라는게 있냐?"
사고 시치미 떼는 이준희에게 순정이 돌아왔기에 고마운(?) 민호.
"우리 아무리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시간은 이렇게 손 잡고 있자.
사람들은 일 한다는 핑계로 사랑을 자꾸 까먹어.
늘 다음에 다음에 그러면서..사랑을 외면해.
근데 난 그러지 않을려구."
"대표님이 그렇게 사셨어요?"
"난 사랑할 필요가 없었지. 나한테 다음은 없었으니까.
있잖아, 우리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바쁠거고 어마어마하게 힘들거야.
그래도 뭐 달라질건 없어. 쪼개고 쪼개서 난 너 사랑할꺼야.
얼마나 힘들게 가진 넌데.."
에피타이저, 디저트.. 순정에게 뽀뽀하며 달달한 민호.
"대표님이 그러셨잖아요. 사람들은 자꾸 사랑하는걸 까먹는다구요.
자꾸 다음으로 미루고 또 미룬다구요. 그말 꽤 감동적이였거든요, 저.
못지켜도 우리한테 사랑해야 할 숙제 아니 의무가 있다라는거 적고 기억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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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더 살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애,
살 이유를 만들어 놔야.. 살수 있을것 같아서."
"아닐거예요.
마지막까지 사랑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 아닐까요?"
언젠가 그런말을 들었어요.
사람들이 심장마비로 많이 죽는 이유가 하트브레이크, 사랑이 부서져서라고.
언젠가 아버님도 그런 말씀 하셨다면서요. 사랑이 없으면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고.
아마 .. 마지막 날까지 사랑할 계획을 세우셨던거 아닐까요?"
"아 내가 잠시 잊고 있었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을, 웃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내가 잠시 잊고 있었네."
면역거부 반응 보이는 기운 없는 민호를 토닥토닥 해주던 순정이 함께 하고 싶은것들을 적어 나간다.
"그날 그 계단에서 왜이렇게 눈물이 나니.
왜 꼭 니가 나한테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것 같니."
가는 뒷모습의 순정에게 달려가 키스하는, 살고 싶은 간절함의 아픈 민호.
"나.. 살려주라!
나 좀.. 살려줘...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간신히 생겨거든.
그니깐 아저씨, 나 좀 살려줘. 살려줘."
순정에게 어디 안간다고 했던, 살아야 할 이유가 간절한 민호의 눈물.
"있잖아, 내일이면 내가 가진 주식이 전부 소각 될거야.
그리고 또 저쪽에서 배임이다 뭐다 검찰에 계속 불러 들일거고.
다시 얘기해서 나 이제 빈털털이에다 전과자야.
그래도 나 사랑할 수 있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갑자기 다리가 불구가 됐을때 아내한테 이렇게 물었대요.
내 다리가 평생 불편할텐데 날 사랑할 수 있겠냐구?
그때 부인이 내가 당신에 두다리만 사랑했나요?"
회사 부도, 위로하며 안아주는 순정.. 우리에게 선물 하나 하자는 민호의 라면 3개.
'김순정. 이제야 고백하는건데 그날 아닌척은 했지만, 나 많이 무섭고 두렵고 슬펐던것 같아'
'당장 내일 닥칠 불행들을 애써 모르는척 하느라 참 힘겹게도 웃었던것 같아.'
'그래서였을까? 별것도 아닌 일상들이 너랑 함께 있는 순간들이 눈물겹게 특별하고 소중했어.'
'꽃같은 너, 꽃같은 시절... 지나고 나면 그 아까운 순간들.'
'지금도 자꾸 아련하고 희미하다. 순정아.'
닥칠 시련에 괜찮은척 행복한 두사람의 한때..
순정에 반하다 16회.
"살아 있으니까..이것도 느끼는 거지."
아픈 증상 더해가는, 그럼에도 살아 있음에 위안 삼는 민호.
"내가 진짜 짐 들어 달라고 나왔겠냐?, 이럴려고 나왔지.
오늘 나 위로 해 주라. 백수 된 기념으로 우리 파티 할까?"
"오늘요?"
"응."
"네, 그래요. 그간 너무너무 애 쓰셨는데 위로 받아 마땅해요."
"조금만 이러고 있자..................좋다."
헤르미아 대표 마지막날의 민호를 위로하는 순정.
"어휴, 내 팔자야. 억울해. 더 많이 좋아하는게 억울해.
늘 내가 지고 내가 손해야. 그래서 억울해."
"무슨 소리예요?"
"오늘 내가 위로 받아야되는데.. 위로 해 주게 생겼네.
나 오늘 대표 그만 두는 날인데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쓰담 쓰담 위로 위로, 이런거 좀 해야 되는데 전부 너한테 넘겨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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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그러게요."
"더 속상한건 내가 잘할려고 하는데도 계속 노력하는데도 니가 상처 받는게 그게 더 속상해.
내가 위로가 안될 만큼, 니 상처가 큰게."
"위로가 왜 안돼요?
대표님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데요, 저한테."
마동욱 죽음, 이준희 사건 알게 된 순정을 위로하는 민호.
"왜 웃어?"
"참 희안한 방식으로 위로하신다."
"무슨 말이야?"
"아무리 심각한 상황이여도 어이 없어서라도 웃게 만드시잖아요."
"그래. 이렇게라도 웃으니까 다행이다.
눈물 마를 날 없어서 걱정인데..나라도 웃게 만들어야지."
엄마의 마음으로 순정을 위로하려던 민호.
"게임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야.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핸드을 집어 던지는거야.
난 니 앞에서 핸들을 집어 던졌어. 다시 얘기해서 난 멈추지 않겠다고.
그러니까 니가 선택해.
나랑 부딪혀 박살 나던지, 아니면 핸들을 틀던지."
회사 살리기 위해 골드사를 걸고 넘어지는 논개, 실형과 배임 인정도 감수하며 자폭하는 민호.
"순정이 하고 떳떳한 내일을 맞을라면 과거를 책임 져야지, 난."
검찰에 소환 예정, 내일부터 못볼것을 아쉬워하는 민호와 순정.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께요.
우리 할것 디게 많은거 알아요? 리스트 말이예요.
나오는 날부터 하나씩 해봐요."
"나오는 날, 늘 기다리는 언덕 길에서 내가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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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내가 늦더라도 내가 오래 걸리더라도..
늘 웃어야 돼, 김순정처럼."
잠시 못볼것을 아쉬워 하며 밤새 놀자던 순정과 민호.
"준희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동욱이였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동욱이라고, 동욱이.
너랑 나 친구였었던 동욱이라고.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가 있어?"
"동욱이라서 그런거야.
동욱이의 그 얕은 정의감 앞에서 우리의 24년의 세월은 아무것도 아니였어."
"너 내옆에서 아무렇지도 않았니?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내 옆에서.."
"이기면, 올라가면.. 다 덮이는거였으니까.
지금도 봐, 더 나쁜 놈들은 빠져 나가고 나만 남았잖아.
왜? 내가 더 나뻐서가 아니야. 내가 힘이 없기 때문이야."
이준희에게 꼭 물어 볼것이 있기에 마주한 순정.
"눈 깜짝할 사이 몇달은 흘러 갔고 사람들의 연도 각자에 맞게 흘러 가고 있습니다.
유비서는 러시아로 회사 연수 떠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러시아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어요.
자칭 심리 전문가 미루는 타로 카드 동회회 장이 됐어요. 여성들한테 연애 상담으로 사내 인기 짱입니다.
당뇨 판정 받은 윤이사님은 건강 관리에 매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 와이프한테도 아부왕이신가봐요.
마소장님은 이번에 공장장으로 승진하셨는데 특히 신제품 영업까지 맡으셔서 맹활약중이세요.
우리에 이 모든 행복이 당신이 만들어준거라 생각하면 문득, 당신이 보고파 집니다.
잘 계시나요?......그대"
3개월후!, 차도 사이를 두고 걸었던 민호를 떠올리며 그리워 하는 순정.
"그렇게 당신은, 당신이 지킨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 가고 있네요."
시간을 내서라도 사랑하겠다던 민호, 미국 사업확장의 바쁜 와중에도 순정과 함께 하고자 한다.
"남은 생, 당신과 열심히 공존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 아까운 삶이니까요."
마주보며 행복한 웃음 가득한 민호와 순정... 엔딩.
지금까지 순정에 반하다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자막을 끝으로 순정에 반하다 명대사 16부작을 마무리합니다. 좋은 장면, 좋았던 대사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여전히 재밌는 드라마였기에 강민호(정경호)와 김순정(김소연) 위주의 명대사 다시한번 떠올려 보았던 포스팅이였습니다. 순정에 반하다 12회 ~ 16회 명대사의 세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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